인천시는 오는 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발맞춰 인천도시철도 1·2호선의 야간시간대 운행을 줄이겠다고 7일 밝혔다. (서남투데이 자료사진)

서울시가 밤 9시 이후를 셧다운하고,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하는 등 방역수칙을 강화하는 가운데 인천시도 이에 발맞춰 방역을 위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인천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상향 시행에 따라 인천도시철도 1·2호선도 야간시간대 운행을 감축하기로 했다.

인천광역시와 인천교통공사는 오는 8일부터 인천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의 야간시간(21시~익일 01시)대 열차 운행을 1일 21회(1호선 11회, 2호선 10회) 감축 운행한다고 밝혔다. 해제 시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수도권 지역과의 환승 연계되는 인천도시철도 특성을 고려해 막차시간은 현행과 동일하게 운행된다.

앞서 인천교통공사에서는 12월 2일부터 인천도시철도 1호선의 22시 이후 열차를 감축 운행하고 있으며, 이번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상향됨에 따라 기존보다 강도 높은 추가 조치를 하게 됐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번 인천도시철도 추가 감축 운행은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으로 인한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시민들의 열차 이용에 다소 불편함이 따르겠지만 널리 이해해 주시고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는 코로나19 상황이 더욱 심각해질 경우 인천도시철도 막차 운행시간을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인천도시철도와 환승 연계되는 유관기관의 동향을 모니터링해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인천도시철도 1·2호선의 변경된 야간시간대 열차운행 시각표는 인천교통공사 홈페이지와 각 역사에 공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