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2차 유행' 시기인 8월말~9월초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의 골목.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될 경우 밤 9시 이후 식당 등의 영업이 제한된다. (서남투데이 자료사진)

코로나19 확진자가 3일 연속 300명을 돌파한 것에 대해 정부가 3차 유행을 시인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 총괄반장은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수도권의 경우 지역사회 유행이 본격화하며 대규모 유행으로 진행되는 양상이 전명 분명해지고 있다”며“지난2~3월과8월에 이어 세 번째 유행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코로나19확진자는363명으로,이중 국내발생이320명이다. 320명 중218명은 수도권에서 나왔으며,이는 국내발생 확진자의68%에 해당한다.

윤 반장은“서울의 감염 확산 속도가 빨라 수도권의 경우 매일200명 내외의 환자 증가가 계속되고 있다”며“그 외 지역도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수도권의 환자 증가 추세가 완화되지 않고 계속돼1주간 하루평균 환자 수가200명에 도달하는 등2단계 기준을 충족한다면2주가 지나지 않더라도 격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가 우리나라에 상륙한 이후 크게 확산한 적은 크게 2번이다. 지난 2월 대구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했던 때와, 광복절 집회 이후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