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미등록 다단계업체 5개소를 적발하고 형사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서남투데이 자료사진)

서울시가 미등록 다단계업체 5개소를 적발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임에도 불법으로 미등록 다단계 영업 등을 한 업체 5개소를 적발하고 형사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차단하고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전문수사관 6명으로 구성된 ‘코로나19 수사 TF팀’을 구성․운영해 오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 5개소는 관할 행정기관에 등록하지 않은 채 다단계 영업을 하고 있어 신속하게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영장을 집행한 후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단계판매업은 특성상 밀폐된 공간에 사람이 모이므로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하고, 특히 회원 상당수가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인 것도 집단 감염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로 인해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진원지가 될 수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관악구 리치웨이(5월) 및 무한그룹(9월), 강남구 대우디오빌(9월) 등 방문판매 및 다단계판매 업체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주 원인이 된 바 있다. 그럼에도 일부 다단계업체에서는 사업설명회, 소규모미팅 등을 통해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불법 다단계업체뿐만 아니라 유사수신행위, 가상화폐 설명회 장소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정보활동을 강화하던 중 사람을 모아놓고 유사수신 행위를 하는 업체 한 곳을 적발하고 관할 경찰서에 이첩한 바 있다.

아울러, 심각한 소비자 피해를 초래하고 코로나19 감염확산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는 불법 다단계업체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재용 민생사법경찰단장은 “미등록 다단계 영업은 심각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여도 공제조합 등에 가입되지 않아 보상을 받을수 없으니 홍보관 등을 방문하여 제품을 구입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했다.

또한 이러한 불법 다단계 업체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우려가 매우 높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면서 “불법 다단계 영업과 같이 시민을 울리는 민생침해 범죄에 대해 앞으로도 적극 수사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