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천 지식정보타운(지정타) 내 3개 아파트 단지의 특별공급 청약에 9만여명이 넘게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청약 열기는 시세가 분양가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일 특별공급 청약을 받은 경기도 과천 갈현동 지식정보타운 S-1‧4‧5 등 3개 블록에는 654가구를 모집하는데 9만1426명이 신청했다.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S1블록·243가구)에는 3만328명이 지원했고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S4·221가구)·'과천 르센토 데시앙'(S5·190가구)에 각각 3만624명, 3만474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S1블록인 과천르센토데시앙(160.4대 1)이었고, 과천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오(138.6대 1)와 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124.8대 1)가 뒤를 이었다.

이번 특별공급 청약에서는 가점을 따지지 않고 추첨으로 뽑는 '생애 최초 특별공급'에서 경쟁률이 높았다.

지난달 29일부터 개정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과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 시행으로 이번 청약에서는 생애최초·신혼부부에서 소득 요건이 완화됐다.

과천르센토데시앙에서 생애최초 특공 전형으로 50가구가 배정된 가운데 1만6111명이 청약했다. 경쟁률이 322.2대1에 달했다.

과천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오와 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의 생애최초 특공 청약 경쟁률도 각각 277.1대, 254.8대 1을 기록했다.

과천 지정타는 공공택지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다. 그렇다 보니 주변 아파트들의 분양가 보다 저렴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