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보건당국이 전문가들과 함께 검토해 내린 결론과 발표를 신뢰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청와대)

독감백신을 맞은 후 사망한 사람이 26일 기준 59명을 넘긴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백신 불안’ 달래기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보건당국이 전문가들과 함께 검토해 내린 결론과 발표를 신뢰해주시기 바란다”며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는 독감예방뿐 아니라, 독감과 코로나의 동시 감염과 동시 확산을 막기 위해 독감 예방 접종을 확대할 더 필요가 있다”며 “과도한 불안감으로 적기 접종을 놓침으로써 자칫 치명률이 상당한 독감에 걸리는 더 큰 위험을 초래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주장은 ‘사망과 백신 접종 간의 인과성이 매우 낮다’는 질병관리청의 의견에 따른 것이다. 이날 질병관리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사망 사례 59건 중 46건은 사망과 접종 사이 인과성이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불안을 잠재울 수 있도록 보건당국에 “사망신고된 사례에 대해 신속한 검사와 투명한 결과 공개는 물론, 백신접종 후의 사망자 현황 등에 대해 지난해의 사례나 외국의 사례 등을 비교 제시함으로써 국민들이 불필요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충분한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