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김포시장이 22일 김포골드라인 한강차량기지를 방문해 시찰하고 있다. (사진=김포시)

정하영 김포시장이 22일 김포골드라인 한강차량기지 현장점검에 나섰다. 김포골드라인 노동조합이 지난 20일 급여 인상, 인원 확충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단행해 안전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현장점검에서 정 시장은 김포골드라인의 철도운행상황을 점검하고,파업에 따른 비상근무 철저와 시민안전대책을 주문했다.

김포골드라인(주)권형택 대표이사는"김포골드라인은 완전자동 시스템으로 운영돼 현재 조합원의 파업에도 불구,열차의 운행과 검사는 전혀 이상 없이 운행 중"이라고 했다.

정하영 시장은"완전자동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국내 최고 수준 경전철이기에 파업에 따른 시민불편은 아직 없지만,만에 하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와 관리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정 시장은"김포골드라인은 당초 계획 승객 수송률 대비80%이상 달성한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경전철"이라고 칭찬했다.

그러나"근로자들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노·사·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풀어내려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며 노조와의 협상을 당부했다.

김포골드라인 노동조합은'2020임금교섭 결렬'에 따라 쟁의행위 투표를 거쳐 지난20일 오전5시부터 총파업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22일 전체 조합원121명 중 필수유지 업무자를 제외한60여 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시민들의 출퇴근 교통불편이 예상됐으나 점검결과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된 김포골드라인은 완전자동 무인운전시스템을 통제하는 관제업무가100%유지돼 정상 운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정하영 시장은 출근시간대 혼잡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열차 증차 방안과 관련 "열차 증차는 단순히 열차를 주문 제작하는 것뿐만 아니라 현재의 신호체계를 업그레이드 해야 하는 등 2년 이상이 필요하다"며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T/F팀을 구성해 하루라도 빨리 증차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