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인 9일 오전 돌발적인 집회·시위 등을 차단하기 위한 경찰 버스로 둘러싸여 텅빈 광화문광장의 모습. (사진=김대희 기자)

한글날인 9일 경찰은 불법 집회를 차단하기 위해 광화문 일대를 차벽으로 막아섰다. 다만 지난 개천절 때 했던 원천 봉쇄보다는 다소 완화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7시경 차벽을 설치했다.그러나 개천절 때처럼 광장을 완전히 둘러싸진 않고 도로변에만 경찰 차벽을 설치했다.지난 개천절 집회 때 나온‘원천봉쇄는 지나치다’는 주장을 일부 수용한 것이다.

경찰은 종로~율곡로 간 셔틀버스를 임시 운행해 도로 차단으로 인한 시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했다.

시청역,광화문역 등 광화문 인근 지하철역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열차를 운영할 방침이다.개천절 당시에는 오전9시부터 무정차 통과했었다.

검문소도 대폭 감소했다. 경찰은 개천절 당시 진입로 90곳에 검문소를 설치했지만, 이날은 57곳으로 대폭 줄였다.

한글날인 9일 오전 돌발적인 집회·시위 등을 차단하기 위해 진입을 통제하는 경찰들의 모습. (사진=김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