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 기상청장은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기상청 국정감사에서 예보실패에대해 "청장 입장에서는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옹호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기상청 국정감사에서 기상청의 거듭된 예보 실패 비판이 빗발쳤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김종석 기상청장에게“올해 여름에도 기상청은 폭염을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폭우가 쏟아졌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윤준병 의원은“한국형 수치예보모델 도입 이후에도5~8월, 3년 동안의 예보 정확도를 비교하니 모두 하락했다”며“예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상관측 종사자의 전문 역량과 차세대 수치예보 모델,이를 뒷받침할 관측 장비 등이 핵심”이라고 했다.

박대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여름 거듭된 예보 실패에 일부 네티즌이 해외 기상청의 기상예측 서비스를 이용한 사례를 들며“기상예보와 장마기간 예보가 갱신되는 족족 오보로 판명되며‘기상망명족’까지 등장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전임청장이TS(강수유무적중률)을 공개해 예보 정확도를 검증 받겠다고 약속했는데 왜 아직까지 하지 않고 있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 청장은“정확도 부분에서는 국민 체감상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도“그러나 청장 입장에서는 잘 하고 있다 생각한다”며 옹호했다.박 의원이 요청한TS에 대해서는“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