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전체주의적 탈시설 정책 멈춰야”▲ (사진출처=비마이너 김소영 기자)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조규만 주교)와 한국카리타스협회(이사장 조규만 주교)가 8일 오후 1시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발달장애인의 탈시설 복지 정책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천주교는 “국가의 ‘전체주의적 탈시설 정책’으로 죽어가는 ‘익명의 장애인들’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입장을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와 한국카리타스협회가 함께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보건복지부가 ‘탈시설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 지원 로드맵’ 시범 사업이 실패했는데도 그에 대한 평가와 전국 전수 조사를 거부하고 ...가톨릭프레스 2024-11-13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야말로 고귀한 진리연중 제31주간 목요일(2024.11.7.) : 필리 3,3-8ㄱ; 루카 15,1-10세상에는 하느님을 믿는 이들이 적지 않지만 믿지 않는 이들은 훨씬 더 많습니다. 하느님을 믿는 신앙인들은 유신론을, 무신론자들은 불가지론(不可知論)을 지지하며 과학을 더 신봉합니다. 유신론자들 가운데에서도 인간이 신이라는 관념을 투사해서 종교를 만들었다고 믿는 종교인들도 있는데 이들은 발생적 신관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와는 반대로 신이 인간 역사에 개입하여 계시해 준 진리에 의해서 종교가 생겨났다고 믿는 신앙인들도 있는데 이들은 계시적 신관을 따르 ...가톨릭프레스 2024-11-07
천주교, “전쟁으로 인한 고통을 자신의 일로 여겨야”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주교특별위원회(위원장 김주영 주교)가 군사적 긴장을 낮추고 무력 충돌을 막기 위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대북전단, 오물 풍선, 러시아 북한군 파병,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등을 언급하며 “한국 천주교회는 이렇게 높아지는 한반도의 긴장을 예의 주시하고 이 땅에서 무력 충돌이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이 호소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남북이 함께 평화롭게 지내려면 물리적인 힘을 앞세워 상대를 굴복시키려 하기보다 상호 간에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내야 한다.” ...가톨릭프레스 2024-11-05
사회원로, 윤석열 정권 임기 2년 단축 개헌 제안▲ (사진출처=전국비상시국회의TV 갈무리)31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정권 임기 2년 단축 개헌을 제안하는 사회원로 기자회견이 열렸다.이들은 윤석열 정권의 등장으로 시작된 검찰 독재는 무지, 무책임, 무대책으로 폭주했으며 무모한 안보외교정책, 무역적자 폭증, 고용감축, 중소기업들의 도산, 서민경제의 마비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 부부와 주변세력의 예산 낭비, 부정부패, 권력남용, 특히 의료대란 피해 등 정책실패가 걷잡을 수 없이 드러나는데도 자신들과는 무관하다는 낯 두꺼운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 ...가톨릭프레스 2024-11-01
교황, 새 회칙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반포10월 24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수 성심과 인간적이고 신성한 사랑에 대한 내용을 담은 새 회칙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Dilexit nos)를 반포했다. 「신앙의 빛」(Lumen fidei, 2013), 「찬미받으소서」(Laudato si’, 2015), 「모든 형제들」(Fratelli Tutti, 2020)에 이어 네 번째 반포된 회칙이다. 새 회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찬미받으소서」, 「모든 형제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회칙은 총 5장, 220개 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은 제목은 ▲1장 사랑의 중요성 ...가톨릭프레스 2024-11-01
10.29 이태원참사 2주기 추모미사 봉헌돼▲ (사진출처=오마이뉴스 이정민 기자)28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 추모미사를 봉헌했다. 추모미사에 앞서, 10.29 이태원 참사 당시 첫 신고가 접수됐던 오후 6시 34분에 맞춰 묵주기도가 시작됐다. 이날 미사 중에는 참사 희생자 159명의 이름이 불려졌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수원교구 대표 최재철 신부는 먼저 참사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최재철 신부는 “영정도 위패도 없는 합동분양소를 만들고 대통령 부부는 꽃무더기에 머리를 숙였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가톨릭프레스 2024-10-31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연중 제29주간 목요일(2024.10.24.) : 에페 3,14-21; 루카 12,49-53에페소서는 사도 바오로가 로마에서 치명한 후에 그의 제자들이 스승의 유언을 담아 스승의 이름으로 쓴 편지입니다. 그래서 바오로의 삶과 가르침을 객관적으로 또 영적으로 더 깊이 숙고한 바를 정리해 놓은 것이라서, 당시 에페소 교회를 비롯한 초대교회의 쇄신에 기여했고 그 결과로 신앙을 박해하는 로마제국에 대항하는 신앙적 이론무장을 하게 해 주었습니다.에페소서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바는 교회론적 회심의 태도입니다.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으로서 자 ...가톨릭프레스 2024-10-24
'핵폐수투기STOP' 인사동 세계시민행진을 알리면서만일 원전이 모두 정지해도, 전력 공급이 가능할까? 2011년 후쿠시마사고가 터진 후 일본정부는 당시까지 전력의 30%를 공급하던 54개 원전을 3년간 올스톱했다. 안전점검을 위해서다. 우리도 그런 상황을 상정해볼 필요가 있다. 원전부품의 불량이 현장에서 심각한 위험을 노출시키고 있다고 판단되거나, 전시의 드론공격의 위협을 생각하면 그런 상황이 오지 말란 법이 없다.원전 올스톱 해도 전력공급에 문제 없어필자의 그 물음에 김대경 엔지니어(아시아개발은행컨설턴트, (전)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는 답한다. “원전이 모두 정지하는 극단적인 ...가톨릭프레스 2024-10-24
천주교, “의료 갈등 방치, 더 이상 안된다”23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위원장 조환길 대주교)가 의료 공백 사태 해결을 위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주교회의는 “정부와 의사 단체가 초심으로 돌아가, ‘인간의 근본 가치인 생명과 건강에 봉사하는 일’(교황청 보건사목평의회, 『새 의료인 헌장』, 1항)에 우선적인 초점을 맞추어 갈등을 해결할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의료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구조적 문제도 안고 있다면서, 의료 인력이 특정 지역과 분야에 집중되는 불균형, 의료 기관 간 과도한 경쟁, 전공의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 의료 ...가톨릭프레스 2024-10-23
한국이 지구촌의 기준을 만들어 가는 시대1년전 9월 국토학교가 출범했습니다. 당시 5월에 올린 국토학교의 개설의 타이틀과 목적을 보면,생명경제의 국토를 만들어가는 비전을 공유하는 학교국토의 위기, 국가의 위기최근 십오년간 국토의 운영과 관련되는 여러 문제들이 등장해서 국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를 위시하여 4대강, 원전위험과 에너지, 부동산문제, ‘지속가능한 농업’ 문제 등입니다. 그리고 그 의사결정과 관계되는 문제들입니다. 아직 이에 대한 해법과 비전이 부재한 상태이지요. 비전은 둘째 치고 방향을 제대로 잡는 담론의 장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방치하면 자본의 논리 ...가톨릭프레스 2024-10-22
“남과 북, 적대행위와 도발 중단하라”▲ (사진출처=SBS News)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한기양)가 남과 북이 서로 간에 적대행위와 도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군사적 긴장의 발달은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전단이었으며, 북은 오물풍선으로 답했다고 진단했다. 이 도발은 서로를 향한 확성기 방송으로 이어졌으며 적대행위와 도발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만을 불러올 뿐이라는 것이다. 지난 11일, 북한은 대한민국의 무인기가 3차례 평양 상공에 진입해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남측 국방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N ...가톨릭프레스 2024-10-16
미국 주재 일본대사관 앞서 핵폐수 투기 중단 촉구 집회 열려▲ 주LA 대한민국총영사관 앞에서 열린 집회 ⓒ 이원영▲ 주LA 대한민국총영사관에서부터 윌셔/웨스턴까지 행진을 했다. ⓒ 이원영10월 5일과 7일 미국서 ‘핵폐수 투기 STOP 세계시민행진(GLOMA)’이 열렸다. 5일 주LA 대한민국총영사관 앞, 7일에는 워싱턴DC 일본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핵폐수 투기 중단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행진단은 핵폐수 투기 중단 메시지가 적힌 피켓을 들고 일본대사관에서부터 백악관까지 행진을 했다.▲ 핵폐수 투기 중단 피켓을 들고 백악관까지 행진하는 행진단 ⓒ 이원영이날 세계시민행진 이원영 단장은 “ ...가톨릭프레스 2024-10-15
선교는 하느님 뜻대로 사람들의 문제 푸는 일수호천사 기념일(2024.10.2.) : 탈출 23,20-23; 마태 18,1-5.10전교성월의 둘째 날인 오늘은 수호천사 기념일입니다. 오늘 복음에 보면, 하늘 나라에 대한 가르침을 듣던 제자들이 예수님께 여쭈었습니다.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마태 18,1) 아마 제자들은 베드로에게만 수제자 자리를 정해주지 말고(마태 16,18-19 참조) 자신들도 서열을 정해달라는 지청구를 해댄 것 같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마태 18,4)이라고 ...가톨릭프레스 2024-10-02
목소리 없는 사람들의 목소리▲ 1987년 6.10 대회 이후 명동성당에서 진행된 사제단의 시위 (사진출처=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은 50년이 다 되어가는 단체이지만 아직 따로 가입이나 탈퇴 절차가 없습니다. 회원명부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정해진 회비를 내는 것도 아니고, 그저 모임 안내와 작은 소식 정도가 우편을 타고 날아옵니다. 저는 모임의 간부도 아니고, 임원도 아니고, 그저 나라가 어려울 때 고지를 전해 받고, 시간이 나면 서울 시청이든 광화문이든 머릿수 채워주는 그런 사람입니다. 그런 저에게 사제단 50주년의 이야기를 써달라 ...가톨릭프레스 2024-09-23
우리가 왕이다, 왕처럼 분노하자▲ 2024년 7월 6일 뉴욕 유엔본부 앞에서 시위하는 세계시민행진단 ⓒ 이원영핵이 등장한 이후 세상이 뒤죽박죽 되어 버렸다. 채 백년이 되지 않는 동안. 그 전쟁무기로 사용된 과학기술이 산업의 돈벌이로 확장된 것이 핵발전소다. '평화적 이용'이라는 미명 아래 '처리 불가능한 핵쓰레기'를 생산하고 있다. 전기사용은 찰나적이고 핵쓰레기는 반영구적이다.문제는 원리적으로 이를 해결할 방안이 없다는 것이다. 이론물리학자 장회익 선생(서울대 명예교수, 물리학)은 단언한다. “원전이라는 것은 생명과 핵연쇄반응이라고 하는 이 극단적 상극의 세계 ...가톨릭프레스 2024-09-23
“우리가 마주하는 재난은 불평등이 연결된 재난”7일, 강남일대에서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라는 슬로건으로 ‘907 기후정의행진’이 열렸다.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문구가 담긴 다양한 손피켓을 들고 기업들이 모여 있는 강남일대를 행진했다. 이날 행진에 참여한 시민은 주최측 추산 3만여명, 경찰 추산 7000~1만명이다. 정록 907기후정의행진 공동집행위원장은 “노동, 인권, 여성, 환경, 반빈곤 운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다른 세상을 일구기 위해 분투해온 우리는 기후정의운동으로 서로를 넘나들며 연결됐고 이렇게 모였다”고 했다. “건설과정에 폐기물 무단투 ...가톨릭프레스 2024-09-10
‘정의로운 탈석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 열려▲ (사진출처=녹색연합)4일 삼척시청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탈석탄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동시에 열렸다. 탈석탄법 제정을 위한 시민사회연대는 폭염으로 에너지 취약 계층과 야외 노동자, 노약자 등은 혹독한 여름을 보냈고, 올해 온열질환자는 3,000명 이상으로 이 중 30여 명이 사망했다면서 “그야말로 국가적 재난 상황이고, 이런 재난은 지난 몇 년 간 거의 매 계절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이 우리가 당면한 기후위기, 기후재난의 모습”이라며 “지금이라도 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적극적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 ...가톨릭프레스 2024-09-06
7일 강남에서 ‘907 기후정의행진’ 열린다7일 오후 3시 서울 강남대로에서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라는 슬로건으로 ‘907 기후정의행진’이 열린다. 기후정의행진에는 노동자, 농민, 여성, 청소년, 종교, 환경, 홈리스, 성소수자 등 다양한 400여개 시민단체들과 2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다. 이번 기후정의행진 장소가 강남인 것에 대해, 907 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 류민희 조직팀장은 “부자들과 대기업이 모여 있는 강남에서 불평등을 강화해 기후위기를 기후재난으로 만들어내는 정부와 자본에 맞선 투쟁이자 축제를 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직 경제성장과 기업의 이윤을 ...가톨릭프레스 2024-09-04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야연중 제22주간 목요일(2024.9.5.) : 1코린 3,18-23; 루카 5,1-11 전통적으로 ‘순교’란 신앙을 지키고자 목숨을 바치는 행위를 의미했습니다만 현대에 들어서는 순교의 의미가 깊어지고 확장되어서, 본질적으로 신앙의 열매인 정의와 애덕을 실현하기 위하여 목숨이나 일생을 바치는 행위도 순교에 포함하고 있습니다. 현대 가톨릭교회를 복음적으로 쇄신시킨 요한 23세나 바오로 6세, 요한 바오로 2세 등 현대의 역대 교황들이 치명하지 않고서도 성인품에 오르신 이유입니다.전통적인 의미로나 현대적인 의미로나 순교는 예수님을 본받는 ...가톨릭프레스 2024-09-04
10월초, 미국서 핵폐수투기STOP세계시민행진 열려미국 대통령은 자타가 공인하는 지구촌 최고 권력자다. 그 선거가 11월 4일로 다가왔다. 일본 정부의 만행과 친일매국정권의 참상을 몸소 겪고 있는 우리에게는 어느 때보다 관심이 쏠린다. 이런 때에 우리가 놓치지 않고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핵폐수투기STOP을 요구하는 일이다.일본 정부(도쿄전력)가 오늘로 8차례에 걸쳐 6만2천600톤을 바다에 버렸다. 필자는 며칠 전 언론매체에 다음과 같은 기사를 썼다.후쿠시마 핵폐수투기 보도에 대한 팩트체크여기에 작은 목차 소개하면,[ALPS처리수가 위험한 이유] [삼중수소 외의 핵종의 위험성 ...가톨릭프레스 2024-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