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6월 8일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국제 행동의 날’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진출처=환경운동연합)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후쿠시마 핵발전소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성명을 26일 발표했다.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로 방사능이 누출되어 인근지역과 해양을 오염시켜 왔으며, “인류 역사상 가장 심각한 방사능 누출 사고가 현재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방사능 누출로 인한 오염이 진정되어 가고 있으며, 후쿠시마 일대가 안전하다는 일본 정부 주장에 대해 “일본 정부의 주장이 타당하다면 후쿠시마 핵발전소에 보관 ...가톨릭프레스 2023-06-27
사랑의 황금율에 따라서 살아가기를연중 제12주간 화요일(2023.6.27.) : 창세 13,2-18; 마태 7,6-14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나서 정든 고향을 떠나 낯선 땅 가나안으로 가서 자리 잡은 아브람은 일단 열심히 노력해서 가축과 금과 은을 많이 모았습니다. 함께 동행한 조카 롯도 양과 소와 천막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함께 살기에는 좁아서 하인들끼리 다툼이 잦았습니다. 그래서 이를 지켜보던 아브람이 롯에게 권했습니다. “내게서 갈라져 나가라. 네가 왼쪽으로 가면 나는 오른쪽으로 가고, 네가 오른쪽으로 가면 나는 왼쪽으로 가겠다”(창세 13,9) ...가톨릭프레스 2023-06-27
“봉은사 폭력사건 강력 처벌하라”▲ 박정규 조계 노조원 (사진출처=불교닷컴)26일, 봉은사 폭력사건 승려들에 대한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지난해 8월 14일, 봉은사 앞에서 자승 전 총무원장의 종단 선거 개입 의혹을 항의하는 1인 시위를 하던 박정규 조계종 노조원을 승려들이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 8·14 봉은사 승려 특수집단폭행 대책위원회 >는 “봉은사 승려들의 특수집단폭행은 대낮에 경찰의 공무집행을 무시하고 똥물투척 및 수차례 폭행 등 반사회적 범죄로 강력하게 처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소된 2명의 승려 뿐만 아니라 기 ...가톨릭프레스 2023-06-27
정의와 사랑이 선포되는 새로운 한반도 역사 이뤄야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2023.6.24.) : 예레 1,4-10; 1베드 1,8-12; 루카 1,5-17 오늘은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입니다. 요한 세례자는 정의를 구현함으로써 예수님께서 선포하실 하느님의 사랑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를 주보성인으로 삼은 이벽 세례자 요한은 영적인 지성으로 천주교 교리에서 신앙의 진리를 알아보았고 한국에 교회를 설립하였습니다. 요한 세례자가 이스라엘에서 활약하던 2천 년 전이나, 이벽 세례자 요한이 조선에서 활약하던 2백 년 전이나, 세상은 예나 지금이나 하느님 대신 인류를 움직이는 실체가 ...가톨릭프레스 2023-06-24
‘보스’는 사라지고, 역사는 기억한다프로이트의 ‘정신분석’과 C.G.융의 ‘분석심리학’을 통한 인간 마음 치료의 시작은 ‘기억’하는 일이다. 즉, 과거의 것을 ‘기억’하는 작업이 치료의 시작이다. 그 다음은 내담자가 말하게 한다. 자신의 기억을 말하게 하고, 상담자는 그 기억이 만든 불안과 분노, 그리고 우울을 안전하게 표현하도록 돕는다. 과거의 불편한 기억들은 내담자와 그 가까운 이들이 ‘지금 여기’ 현재를 온전히 살아가지 못하게 하며 장애(disorder)를 만들고, 때로는 지옥을 만들기도 한다. 그리고 그의 ‘미래’마저도 절망으로 만들어 살아갈 의미와 가치를 숨 ...가톨릭프레스 2023-06-22
‘10.29이태원 참사, 온전한 애도 되려면..’ 긴급토론회 열린다오는 23일 오후 3시, 10.29이태원참사 특별법의 내용과 입법전망을 살펴보는 긴급토론회가 열린다. 토론회를 주최하는 < 10.29이태원참사를 기억하고 행동하는 그리스도인 모임 >은 “온전한 애도는 사실과 원인규명, 책임과 처벌, 재발방지와 예방 등으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10.29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200일이 지났지만, 참사의 원인에 대한 규명, 책임과 처벌, 재발방지 방안 마련 등 무엇 하나 제대로 이루어진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4.16세월호참사 특별법 제정과 조사과정을 함께 겪으며 보아온 ...가톨릭프레스 2023-06-22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 퇴임19일,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Alfred Xuereb) 대주교가 퇴임했다. 1958년 몰타에서 태어난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는 1984년 사제 서품을 받고, 1995년부터 교황청 국무원 국무부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2000년에는 교황궁내원으로 일했으며 2007년 12월부터 2013년 3월까지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제2 개인비서를 지냈다. 2013년 3월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제1 개인비서를 역임하며,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교황청 재무원 사무총장에 제직했다. 그러던 중 2018년 2월 26일 대한민국 주재 교황 ...가톨릭프레스 2023-06-20
폭력보다 자비를, 탐욕보다 나눔을, 미움보다는 포용을연중 제11주간 화요일(2023.6.20.) : 2코린 8,1-9; 마태 5,43-48 어제 예수님께서는 폭력을 단념하고 하느님의 자비를 실천함으로써 각성된 개인들이 늘어나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에 이어지는 산상설교에서는 나눔으로 부유해지고 원수를 용서함으로써 하느님의 완전하심을 닮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폭력과 함께 돈은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가장 많이 죄가 저질러져 온 문제입니다. 그것은 인류의 영성이 미숙하고 개인들 역시 각성되지 못하여 손쉬운 해결책에 매달려온 업보입니다. 세상에서는 원래 인간의 본성이 악에 ...가톨릭프레스 2023-06-20
교황, “전쟁에서 ‘정당성’이라는 논리 벗어나야”프란치스코 교황은 UN 안보리 연설에서 정당한 전쟁이란 없으며, 인류애와 형제애에 기반하지 않는 평화는 언제든 무너질 수 있는 불안한 평화임을 강조했다.이번 연설문은 현재 수술 후 회복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발표하는 대신, 지난 14일 교황청 국무부 외무장관 폴 갤러거(Paul Gallagher) 대주교가 대독했다.교황은 먼저 “UN 안보리의 초청을 기꺼이 수락한 것은 우리가 인류에게 중대한 순간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평화의 자리를 전쟁이 차지하는 것처럼 보인다. 분쟁은 커지고, 안정은 점점 더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가톨릭프레스 2023-06-20
“고조되는 전쟁 위기, 해소할 시간 우리에게 있다”▲ (사진출처=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올해 한국전쟁 정전 70년을 맞아, 6월 15일부터 정전협정 체결이 이뤄진 7월 27일까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글로벌 행동의 달’이 선포됐다. <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 >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첨예해지고 있으며, 잠정적인 휴전상태조차 이대로 지속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울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와 관계 개선을 위한 진지한 협상은 2019년 하노이에서 멈춰선 후 다시 시작되지 않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흐름은 한반도에서의 갈등과 대결을 방관하거나 ...가톨릭프레스 2023-06-15
‘방사능오염수 방류중지 한일시민도보행진’을 시작하면서지구촌 주인이 일본정부의 방류를 중단시켜야문제는 식물성플랑크톤이다. 방사능 핵종에 따라서 적게는 바닷물 농도의 십만 배, 많게는 백만 배가 그 속에 축적된다. 아무리 많은 물로 방사능 트리튬(삼중수소)을 희석한들, 버리는 절대량은 변하지 않는다. 그 오염된 바닷물이 어디로 흐르든, 접촉하는 식물성플랑크톤에는 고스란히 축적될 수밖에 없다. 식물성플랑크톤은 바다의 기본 화폐와 같다. 그걸 먹고사는 동물성플랑크톤을 거쳐 먹이사슬로 상위의 어종에 축적된다. 뭇생명이 파괴되는 것이다.또하나 심각한 것은 식물성플랑크톤은 산소탱크의 역할도 한다 ...가톨릭프레스 2023-06-15
누구 보고 하는 말인가?다가오는 운명 10집짓는 사람들의 비유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가라지의 비유겨자씨의 비유와 누룩의 비유보물의 비유와 진주 장사꾼의 비유그물의 비유무자비한 종의 비유선한 포도원 주인의 비유두 아들의 비유임금의 아들 혼인잔치의 비유그토록 많은 비유를 그 분은 누구보고 하신 말이었을까?달마가 서쪽에서 온 이유보다는 쉬울 것이니.임금의 아들 혼인잔치의 비유 (마태 22, 1-14)예수께서는 거듭 비유를 들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나라는 자기 아들의 혼인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과 같습니다. 그는 자기 종들을 보내어 초대받은 사람들을 혼인잔치에 ...가톨릭프레스 2023-06-13
한국교회의 빛나는 유산연중 제10주간 수요일(2023.6.14.) : 2코린 3,4-11; 마태 5,17-19오늘 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그리스도를 통한 하느님의 확신을 피력합니다. 이 확신은 돌판에 십계명을 새겨 넣은 모세의 직분도 영광스러웠지만, 마음에 성령을 부어 넣는 사도의 직분은 훨씬 더 영광스럽다는 자부심에 근거한 것입니다. 따라서 성령의 기운을 불어넣을 수 있는 도구로 쓰여진다면 십계명이라는 율법도 사람을 살리는 은총의 도구로 거룩하게 변합니다. 이런 이치에서 예수님께서는 막연히 율법을 백안시하지 말라고 경고하시며,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서 ...가톨릭프레스 2023-06-13
교황, 수술 후 회복 위해 18일까지 공개 일정 중단지난 7일 복벽 탈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18일까지 모든 알현 일정을 취소하고 휴식에 돌입한다. 수술 하루 뒤인 8일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혈액순환 및 호흡 수치가 모두 정상이라고 공개하며 “수술 후 경과는 정상적이며 교황께서 하루를 잘 쉬셨다”는 입장문을 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7일 일반 알현 이후 제멜리 병원으로 이동하여 수술을 위한 검사를 진행하고 같은 날 오후 전신마취 하에 3시간 동안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의 핵심은 복벽 탈장 해소를 위한 복벽 인공막 삽입술이다.수술에 앞서 교황청은 이번 수 ...가톨릭프레스 2023-06-09
언론권력의 세습을 막아야: 언론개혁의 기본 방향▲ 2022년 6월, 국회에서 강민정, 김의겸, 최강욱 세 의원 주최로 열린 조선일보처벌입법의 필요성과 방안 토론회. 왼쪽부터 안진걸, 신옥주, 정철승, 양희삼, 박인식, 전수미, 우희종. ⓒ 언론개혁시민행진단지난 3월 1일 ‘조선일보처벌33인회’가 결성됐다. 지난해 여름 국회토론회에서 ‘민족반역범죄는 공소시효가 없다’는 이슈 아래 ‘조선일보 처벌의 필요하다’는 결론이 도출됐고, 처벌 추진을 위한 모임이 결성됐다. 처벌의 방안으로 친일재산환수법, 신문법, 정부 광고, 세 가지 관련 법률의 조항을 고치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 내용 ...가톨릭프레스 2023-06-09
하느님 찬양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다연중 제9주간 토요일(2023.6.10.) : 토빗 12,1-20; 마르 12,38-44 욥기와 마찬가지로 토빗기는 실제 있었음직한 전형적인 인물들과 역사적 사건들을 대표적으로 처리해서 교훈을 주려고 쓰여졌습니다. 그래서 ‘토비트’와 ‘토비야’ 그리고 ‘라구엘’과 ‘사라’라는 가공인물을 내세운 이러한 교훈문학은 유다 역사 말기에 원로들이 이교인들의 헬레니즘 풍조에 빠져들기 쉬운 젊은 세대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유다교의 메시지를 전해주기 위해서 쓰여졌습니다. 오늘 독서에서 라파엘 대천사가 남기고 간 메시지는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 ...가톨릭프레스 2023-06-09
사제단 시국미사, “민주주의의 야전병원이 되는 마음으로”▲ 6월 5일 인천교구 주안1동성당에서 윤석열 퇴진 시국기도회가 열렸다. ⓒ 이호5일 오후 7시 30분 인천교구 주안1동성당에서 ‘친일매국 검찰독재 윤석열 퇴진 주권회복을 위한 월요시국기도회’가 열렸다. 이날 미사 주례를 맡은 김일회 신부는 “지금 정부는 실정(失政)의 실정을 거듭하고 있고, 이것이 두드러진 분야는 외교”라고 말했다. 가장 심각한 외교 실패는 대일 외교라면서, “후쿠시마 오염수로 물든 수산물을 수입할 수 있는 정부, 욱일승천기를 꽂고 부산항에 들어와도 환영하는 정부, 한일 군사동맹 협정 등 모든 것을 내어주는 저자세 ...가톨릭프레스 2023-06-08
바티칸 특사, ‘평화 임무’ 위해 우크라이나 순방▲ (사진출처=PRESIDENT OF UKRAINE 웹사이트)지난 6일 ‘평화 임무’ 특사로 임명된 이탈리아 주교회의(CEI) 의장 마테오 주피(Matteo Zuppi) 추기경이 우크라이나에 도착하여 젤렌스키 대통령을 예방했다.교황청 공보실은 “이번 만남의 결과는 교황님에게 전달될 것”이라며, “분명 인도적 차원에서도, 올바르고 지속가능한 평화의 길을 추구하는 것에 있어서도 밟아나가야 할 절차들을 수립하는데 분명히 유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주피 추기경은 이번 실무 순방에서 앞서 교황청 외무장관 폴 갤러거 대주교와 교황청 자선소장이 ...가톨릭프레스 2023-06-08
미국의회가 ‘기시다의 뺨을 때리도록’ 해야▲ 위 사진은 본문 내용과 관계없는 사진입니다.때는 2019년 5월, 일본의 원전엔지니어 고토 마사시는 과학저널리스트 마키타 히로시와 함께 서울에 와서 민변 환경위원회가 개최한 강연회에서 증언했다. ‘원전오염수는 돈 문제다. 얼마든지 탱크에 장기보관할 수 있으니 바다에 버릴 이유가 없다’고. 그의 증언을 좀더 살펴보면, “오염수의 절대량이 너무 많기 때문에 방류한다면 방사성물질 농도가 낮더라도 어떤 피해를 일으킬지 불확실하다”며 “트리튬 오염수를 대형 탱크에 100년 이상 비축하여 선량이 감쇠하기까지 보관하는 방법이 현실적”이라는 ...가톨릭프레스 2023-06-08
가톨릭교회, 도덕적 판단을 제공해야 할 의무연중 제9주간 화요일(2023.6.6.) : 토빗 2,9-14; 마르 12,13-17 오늘 독서인 토비트서는 기원전 2세기경에 헬레니즘 문화에 물들어 자라나는 유다의 젊은 세대에게 유다의 종교 전통을 일깨워주고자 쓰여졌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쓰여진 집회서가 교회의 집회에서 들려줄 수 있을 정도로 공식적인 가르침을 담고 있다면, 토비트서는 가정에서 읽고 들려줄 수 있는 문학적인 가르침입니다. 율법에 충실하던 두 유대 집안이 허물없이 살아왔는데도 크나큰 불행을 겪는다는 구도 설정을 통해서 이스라엘의 당대 상황을 반영하면서, 이 두 집안 ...가톨릭프레스 2023-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