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성직자 수도자도 성직수도회 이끌 수 있는 길 열려프란치스코 교황이 성직자가 아닌 수도자들도 수도회를 이끌 수 있도록 교회법을 수정했다. 지난 18일 교황은 답서(Rescriptum)를 발표하고 수도회성이 성직 수도회를 대표하는 총원장 또는 상급 장상 직에 성직 수도자가 아닌 수도자들도 임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총원장은 수도회 전체를 대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상급 장상은 한 수도회에 속해있는 관구 또는 자치 수도원을 책임지는 역할을 수행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교황은 수도회성에 “성직 수도회 상급 장상직을 비성직자 수도자들이 부여받을 수 있도록 자율적으로, 개별 사례에 따라 ...가톨릭프레스 2022-06-02
남북 평화, 서로를 아는 것부터 시작된다남한과 북한의 평화와 화합을 위해선, 먼저 서로를 잘 아는 것이 필요하다. 북한을 바로 알고 이해하기 위해, < 성 프란치스코 평화센터 >와 < 그리스도의 교육 수녀회 JPIC >가 ‘왁자지껄 북한 바로 이해하기’ 강의를 연다.이들은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주제들을 중심으로 숙고하면서 통일과 평화에 대한 통찰과 포용의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 강의는 ‘남북주민 갈등 사례와 평화 만들기’ ‘북한의 교육열, 학교교육, 교육문화 이해’ ‘북한의 경제발전전략과 도시개발’ ‘기후 위기와 북한 ...가톨릭프레스 2022-05-26
교황청 외무장관, 우크라이나 순방… 중재 역할에 집중▲ 폴 리차드 갤러거 대주교가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함께 전쟁 희생자를 추모했다. (사진출처=Vatican news)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석달째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교황청은 외무장관을 현지로 파견해 본격적인 외교적 해결에 나섰다.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교황청 국무원 제2부서인 외무부 외무장관 폴 갤러거(Paul Gallagher) 대주교는 교황 사절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리비우를 찾았다. 20일에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 만남을 가졌다. 갤러거 대주교의 이번 순방은 교황청과 우크라이나 외교 관계 수립 3 ...가톨릭프레스 2022-05-26
우리가 맺는 인간관계도 사도적 관계가 될 수 있도록성 필립보 네리 사제 기념일(2022.5.26.) : 사도 18,1-8; 요한 16,16-20생애 마지막 때에 제자들에게 고별사를 남기신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보내실 성령에 대해 예고하셨습니다. 부활하신 후에는 성령으로 믿는 이들 안에 현존하심으로써 새 하늘과 새 땅을 이룩하실 작정이시기 때문이었습니다. 새로이 창조될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새 인간이요 이들이 맺는 새로운 인간관계였습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이 말하는 초점은 성령으로 맺어지는 사도적 인간관계입니다. 아퀼라와 프리스퀼라 부부는 원래 소아시아 북쪽에 있는 흑해 연안의 ...가톨릭프레스 2022-05-26
개가 짖는다고 모두 돌아보면, 해 지기 전에 산을 넘지 못한다▲ 틱낫한 스님 (사진출처=Plum Village)틱낫한의 입적과 전국승려대회 지난 1월 무소유로 정의와 평화를 위해 한 생을 살아갔던 한 승려, 수도자의 죽음이 온 세계 뉴스로 전파되었다. 1926년 베트남에서 태어나 23세에 승려가 된 틱낫한은 시인이자 교사, 평화 운동가였다. 1963년 반전 운동에 참여했다가 남베트남 정부에 의해 추방당했으며, 이후 주로 프랑스에 거주하면서 불교 원리를 정치·사회 개혁에 적용하는 참여 불교 운동을 전개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던 수도자였다. 2014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틱낫한은 이후 말을 할 ...가톨릭프레스 2022-05-23
2년7개월만에 시성식... 샤를 드 푸코 등 10명 성인 반열에 올라▲ (사진출처=Vatican)15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샤를 드 푸코(Charles de Foucauld)를 비롯한 10명의 시성식이 열렸다. 2019년 10월 시성식 이후 2년 7개월만에 열린 시성식이다. 이날 강론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모든 형제들』(Fratelli Tutti)에서 언급한 ‘옆집 성인’처럼, 성인이 되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특별한 능력이나 헌신, 또는 남들이 인정하는 자격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일상 가운데서 예수가 보여준 사랑을 용기 있게 실천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가톨릭프레스 2022-05-20
홍콩 추기경 국가보안법으로 체포 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나▲ 요셉 젠 추기경 (사진출처=South China Morning Post/Nora Tam)홍콩 민주주의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전 가톨릭 홍콩 교구장 조셉 젠(Joseph Zen, 90) 추기경이 지난 11일 체포된 뒤 몇 시간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젠 추기경은 홍콩 민주주의 운동을 지원하는 기금 단체 < 612 인도주의지원기금 >(612 Humanitarian Relief Fund)을 이끌었던 이들과 함께 체포되었다. 이번 사태는 친중파로 알려진 존 리(John Lee) 홍콩 행정장관이 지명된 지 불과 수일 만에 벌어진 일 ...가톨릭프레스 2022-05-20
“그리스도교인들도 더 좋은 그리스도교인 되기만을 바랄 뿐”부활 제5주간 토요일(2022.5.21.) : 사도 16,1-10; 요한 15,18-21초대교회 시절에 바오로 일행은 소아시아에서 복음 선포에 진력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성령께서 아시아에 말씀을 전하는 것을 막으셨으므로, 그들은 서해안의 트로아스로 내려가서 유럽으로 건너가라는 환시를 받고 그리스의 마케도니아로 넘어 갔습니다. 그리스도 신앙이 소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서향하게 된 역사적 전환이 이렇게 하여 이루어졌습니다. 그 후 서진하며 복음을 전하게 하신 성령께서는 제1천년기에는 유럽 대륙에 십자가를 세우게 하셨고, 제2천년기에는 아 ...가톨릭프레스 2022-05-20
공정한 선거 위해 ‘조계종 금권선거 신고센터’ 출범조계종단의 주요 선거가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감시하는 < 조계종 금권선거 신고센터 >가 지난 28일 출범했다. 신고센터를 발족한 < 교단자정센터 >는 “한국불교의 장자종단인 조계종의 건강성은 한국불교의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며, “그러나 아쉽게도 중요한 선거에서 여러 불법적인 사례들이 드러나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를 바로잡지 않으면 조계종단의 건강성은 회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2022년 하반기에 집중된 조계종단의 주요 선거가 공정하게 이루어지도록 감시함으로써 건강한 교단이 되기를 염원하는 교단자정센 ...가톨릭프레스 2022-05-12
교황, “‘선택적’ 교회는 교회 아닌 파벌”▲ 프란치스코 교황의 답장 (사진출처=Outreach)프란치스코 교황이 성소수자들을 향해 “하느님께서는 아버지이시며 어떤 자녀도 버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가톨릭교회가 성소수자들을 포용할 수 있는 ‘다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온 제임스 마틴(James Martin) 미국 예수회 사제는 그가 새로 창립한 가톨릭 성소수자 단체 ‘아웃리치’(Outreach)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서한을 보내고 그에 대한 답장을 받았다. 서한은 스페인어로 작성되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먼저 ‘성소수자들이 하느님에 대해 알아야 할 것 중에 가장 중 ...가톨릭프레스 2022-05-12
천주교, 전국적으로 ‘초고령 교회’…적합한 사목 실천 모색해야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이용훈 주교)가 4월 22일자로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1』을 펴냈다. 이번 통계는 코로나 이후 세계에서 한국 교회의 고민과 사목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남기고 있다. 전국 모든 교구 65세 이상 신자 20% 넘어…'초고령 교구'로 진입한국 천주교회 신자 수는 5,938,045명으로 전년 대비 0.2% 증가했다. 총인구 대비 신자 비율은 11.3%이며 전년 대비 0.1%p 증가했다. 2011년부터 신자 증가율은 1~2%대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2018년부터 1% 아래를 기록하고 있다. 2020년에는 0.1%로 ...가톨릭프레스 2022-05-06
프란치스코 교황, “푸틴을 만날 뜻이 있다”▲ (사진출처=Vatican)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와 관련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푸틴을 만날 뜻이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일간지 < Corriere della sera >는 지난 3일 「프란치스코 교황 인터뷰: “푸틴이 멈추지 않는다면 그를 모스크바에서 만나고 싶다. 키이우에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제목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관해 교황으로서 해왔던 조치들을 설명하며 전쟁이 종식되기를 바라는 뜻을 강력히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볼로 ...가톨릭프레스 2022-05-06
여러분의 눈에도 ‘비늘’이 가리고 있습니까?부활 제3주간 금요일(2022.5.6.) : 사도 9,1-20; 요한 6,52-59오늘 독서는 박해자였던 사울이 선교사로 인생의 방향을 180도로 바꾸게 된 극적인 사건을 전해줍니다. 그때 그는 스테파노의 치명 이후 유다교의 박해를 피해 북쪽으로 흩어진 그리스도인들을 체포하러 다마스쿠스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박해자 사울의 살기 어린 발길을 세우신 것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비추신 번개 빛이었습니다. 뒤이어 벼락 치는 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사울아, 사울아, 왜 나를 박해하느냐?”(사도 9,4). 이 소리에 놀란 사울이 누구시 ...가톨릭프레스 2022-05-06
그 분이 움직이다 13그 분 숨결 속에 담긴 마음을하늘이라 말하지만하늘 품은 땅일 것이다머리 위가 아니라위가 내려온 아래일 것이다아버지의 뜻이라 말하지만어머니의 품일 것이다근본을 저버리지 않고뿌리에서 비롯된 사람을그분은 나의 형제, 자매, 어머니라 부른다예수의 어머니와 형제들 (마태 12,46~50)예수께서 아직 군중들에게 말씀하시고 계시는데 마침 당신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밖에 서서 당신과 말할 (기회를) 찾고 있었다. [어떤 사람이 예수께 "선생님의 어머님과 형제분들이 밖에 서서 선생님과 말할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께 ...가톨릭프레스 2022-04-28
아이들이 보고있다, 미래착취 멈추자대선이 끝나고 정권이 바뀌면서 탈원전의 전망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아직 인류는 미망 속에 있고, 우리는 첫 걸음조차 떼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습니다. 하지만 원전추진을 내건 새 정권은 벌써 좌절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공약으로 내건 신규원전 추진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졌기 때문이지요. 얼핏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것은 노후원전의 수명연장이나 신한울3∙4호기 건설재개 정도인데, 이 또한 제대로 하자면 국민적 저항 때문에 어려울 것입니다. 한국의 원전은 그 치명적 위험이 지금도 원전현장 곳곳에서 생겨도 이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실력임이 ...가톨릭프레스 2022-04-22
그 분이 움직이다 12언제나 그렇다빠진 자리에 또 빠지고떨어진 자리에 더 깊이 빠지니한 사람의 개인이든동아리거나, 공동체거나, 나라거나, 민족도모두 한 모양새다그러니 역사를 외울 생각은 애초에 하지를 마라역사는 반복되는 것이니역사에서 배우고역사로서 살아라그러지 못하면“이 악한 세대도 그렇게 될 것이다”악령의 재침에 대한 경고 (마태12,43~45)“더러운 영이 어떤 사람에게서 나가면 쉴 데를 찾아 메마른 곳에서 헤맵니다. 그러나 찾지 못합니다. 그 때에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야겠다' 고 합니다. 그리고 가서 보니 그 집이 비어 있을 뿐 아니라 말끔히 ...가톨릭프레스 2022-04-20
한국 유학 출신 미얀마 사제, 한국천주교에 미얀마 소식 전해▲ (사진출처=Frontier Myanmar)한국 유학 출신 미얀마 사제가 미얀마 평화를 위한 지속적인 기도와 관심을 요청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2015년부터 서울대교구 대신학교에서 6년간 유학했던 미얀마 칼레이(Kalay) 교구 소속 랄붐텅 사제가 “미얀마에 대한 지속적인 기도와 지원을 부탁드린다. 또한 미얀마의 평화와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청했다. 랄붐텅 신부는 “미얀마 군부는 계속해서 무고한 민간인의 집을 불태우고, 재산을 강탈하고 있다”며, “집과 재산을 잃어버린 주민들은 안전한 공간을 찾기 위해 ...가톨릭프레스 2022-04-18
예수 부활하셨도다, 알렐루야!부활 성야 미사 (2022.4.16.)1.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예수 부활은 사람이 되어 오신 하느님께서 당신 자리로 되돌아가신 사건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 부활을 깨달은 제자들은 십자가 죽음 이전에 그분이 알려주신 가르침이 모조리 하느님께서 계시하신 진리임도 뒤늦게 깨닫게 되었으며, 그분이 베푸신 기적들도 당신이 하느님이심을 드러내신 표징이었음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실로 예수 부활이 아니라면, 제자들의 믿음이 생겨날 수도 없었고, 사도가 된 제자들의 믿음이 없었다면 그리스도의 교회도 세워질 수 없었으며, 우리의 믿음도 처음부 ...가톨릭프레스 2022-04-15
세월호참사 8주기, ‘시간이 지났다고 너도 잊은 건 아니겠지…’세월호 참사 8주기, 희생자들 304명의 이름이 다시 불러졌다. 지난 11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세월호 8주기 미사가 봉헌됐다. 이날 미사에서 천주교 의정부교구 상지종 신부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누군가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그 사람의 이름이 아니라 그 사람을 부르는 것이다. 누군가의 이름을 기억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이름이 아니라 그 사람을 기억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304분 벗들의 이름을 불렀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저 304라는 숫자로 불리워지는 세월호 희생자들이 아니라 한 ...가톨릭프레스 2022-04-15
마산교구 민화위, ‘한반도 평화기원 예술제’ 연다오는 22일, 판문점선언 4주년을 맞아 천주교 마산교구 민족화해위원회가 ‘한반도 평화기원 예술제’를 연다. 마산교구 민화위는 “불과 4년 전의 일이지만 남북의 정세와 세계의 기류는 평화를 잊고 또다시 대결구도로 나서려 한다”며 “가장 비극적인 민족 간의 전쟁은 어떠한 수고를 들여서라도 막아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민족 화해와 일치를 통한 평화 정착을 위해 열리는 한반도 평화기원 예술제는 22일 오후 6시 30분 창원 상남분수광장에서 열린다. 금관오중주 B'rass, 학생넷 춤패, 맥박, 우창수·김은희, 박영운, 김유철 등 다양한 ...가톨릭프레스 2022-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