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조사는 체류자격별 외국인의 가정생활, 고용 현황, 언어생활 등을 분석해 관련 정책 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실시됐다.
남성 비율이 높은 체류자격은 ▲비전문취업(90.9%) ▲전문인력(71.8%) ▲방문취업(57.3%)이었으며, 여성 비율이 높은 체류자격은 ▲결혼이민(79.6%) ▲유학생(53.3%)이었다.
연령대별로는 ▲비전문취업 30대(45.5%) ▲방문취업 50대(50.4%) ▲유학생 15~29세(90.1%) ▲재외동포 60세 이상(37.7%)이 가장 많았다.
국적별로는 방문취업(86.2%)과 재외동포(74.5%) 체류자격에서 한국계 중국인 비율이 높았으며, 비전문취업 체류자 중에서는 기타 아시아 국가(86.3%)와 베트남(13.5%) 출신이 주를 이뤘다.
거주 형태는 ▲방문취업(85.9%) ▲유학생(73.1%) ▲재외동포(71.5%)가 일반주택 거주 비율이 높은 반면, 비전문취업 체류자는 기숙사 거주 비율이 47.3%로 가장 높았다.
전·월세 거주 비율은 ▲유학생(92.3%) ▲방문취업(85.2%) ▲재외동포(72.5%)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비전문취업자의 경우 77.1%가 무상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친인척과 함께 사는 비율이 가장 낮은 체류자격은 비전문취업(2.1%)이었으며, 직장 동료 등 기타 동거인과 함께 사는 비율이 63.8%로 가장 높았다.
자녀 교육비 부담에 대한 질문에서는 결혼이민 외국인을 제외한 모든 체류자격에서 ‘부담된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체류자격별 취업 비율은 ▲비전문취업(99.7%) ▲전문인력(99.1%) ▲영주(74.4%) ▲방문취업(74.4%) 순으로 높았다.
실업률은 방문취업(5.7%)이 가장 높았으며, 유학생(4.1%), 영주(3.8%), 재외동포(3.8%)가 뒤를 이었다. 비경제활동인구 비율은 유학생이 79.7%로 가장 높았다.
한국어 능력시험에 응시해 급수를 취득한 외국인은 20.8%였으며, 체류자격별로 ▲유학생(55.6%) ▲전문인력(30.1%)이 상대적으로 높은 응시율을 보였다.
한국어 실력은 평균 3.4점(5점 만점)으로 조사됐으며, ▲영주(4.3점) ▲재외동포(4.2점) ▲방문취업(3.8점) 순으로 높았다. 반면 ▲비전문취업(2.8점) ▲전문인력(2.8점)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외국인의 한국 생활 만족도는 평균 4.3점이었으며, 비전문취업 체류자의 만족도가 4.4점으로 가장 높았다. 방문취업(4.2점), 유학생(4.2점), 재외동포(4.2점)은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차별 경험을 묻는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17.4%가 ‘차별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유학생(27.7%)이 가장 높은 차별 경험 비율을 기록했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이번 조사 결과가 국내 외국인의 생활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데 활용되고, 이민 정책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5월 20일부터 실시되는 2025년 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에 외국인 및 귀화허가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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