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심리학신문=신지아]
당신은 엘리베이터를 타면 어느 위치에 있나요?
귀가하는 당신, 10층으로 올라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탑니다. 층 버튼을 누른 후 어디에 서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보통 가장자리에 딱 붙어있지 않나요? 사람이 많은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벽 쪽으로 붙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저자 바바라 페어팔에 따르면 이것은 우연한 결과가 아니라고 합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편안함을 느끼는 공간으로 향하며, 위험하고 불편하게 느껴지는 공간을 피합니다. 또 우리는 친밀한 사이가 아닌 이상 다른 사람이 가까이 다가올수록 경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친하더라도 공간과 시간에 따라 허용 거리가 바뀌기도 하죠. 동물처럼 허락 없이 자신의 영역에 들어오는 타인을 좋아하지 않는 것입니다. 따라서 물리적 '거리 두기'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인간의 본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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