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조수빈A]
최근에 필자는 요즘 흥행하는 영화 ‘파묘’를 봤다. 오랜만에 보는 영화라 참 재밌게 봤는데, 특히 최민식 배우의 연기가 눈에 돋보였다. 집에 와서 최민식 배우에 대해 찾아봤더니 마침 몇 주 전에 에 출연하셨더라. 배우로서 걸어온 여정을 담담하고 유쾌하게 풀어내시는데, 그중에서도 영화 ‘악마를 보았다’의 연기 후유증에 관한 이야기가 유독 마음에 걸렸다. 극악무도한 연쇄살인마 역을 맡았던 최민식 배우는 촬영 중에는 물론 그 이후까지 후유증이 남았다고 고백하셨고, 필자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카메라가 꺼져도 배우의 삶은 계속되는 것처럼 촬영이 끝난다고 해서 배역의 연기가 완전한 종결을 맞이하는 것은 아닐 수도 있겠다고. 우리야 화면에서 보고 말지만, 어쩌면 화면 속 캐릭터가 화면 너머의 배우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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