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는 10월 31일 서울지하철 269개 전 역사의 물품보관함 총 5,511칸을 새로운 보안 시스템으로 교체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개선 작업은 보이스피싱, 마약 대리 수령 등 물품보관함이 범죄에 활용되는 문제를 막기 위해 시행되었다.

기존 보관함은 키오스크에 직접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비밀번호가 노출되기 쉬워 범죄 악용 사례가 잦았다.

이에 따라 교통공사는 스마트폰 앱 ‘또타라커’를 기반으로 30초마다 새로운 비밀번호가 자동 생성되는 OTP 도어락 방식으로 교체하여, 보이스피싱 등 각종 범죄에 대한 보안성을 크게 강화했다.

교통공사는 교체된 물품보관함 도어락 방식 적용 이후 경찰 협조 요청이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번 개선 작업을 통해 이용자 불편 신고 건수가 53% 줄고, 보관함 고장도 약 64% 감소했으며, 이는 매출 20% 증가로 이어졌다.

교통공사는 앞으로도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사용법 안내 방안을 강화하고, 물류 서비스 확장 등 다양한 활용 계획을 모색할 방침이다.

김정환 서울교통공사 전략사업본부장은 “시민 편의를 높이고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며, “지속적인 개선으로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