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열린 제25차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자료사진)

이 대표는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의 연구를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의 정책이 포용적 정치경제 제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극단적인 양극화, 불공정, 불평등이 결국 포용적 정치경제 제도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예로 들며, 고물가와 소비 감소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정부에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와 서민들을 살릴 수 있는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한 소비 쿠폰과 같은 정책이 "단순한 퍼주기가 아닌 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표적인 포용적 제도"라고 주장했다.

이날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회동에 대해 이 대표는 "국정 기조의 전환이 꼭 필요한 시점"이라며 "전향적이고 긍정적 결과를 만들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발생한 응급실 `뺑뺑이`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의료 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의료개혁은 결국 사람을 살리자는 것 아닙니까? 사람을 살리자는 것이 결국 사람을 죽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의사 단체와의 신속한 대화를 촉구하며, 더불어민주당이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입법 등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