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심리학신문=신지아]

너 왜이렇게 영혼이 없어?

사람들로부터 종종 "너는 영혼이 없다"라는 말을 듣곤 했다. 나의 말이나 행동에 진심이 담겨있지 않다는 의미이다. 오래전부터 비슷한 피드백을 받았던 나는 왜 그럴지 고민해 보았다. 지금 나온 결론은 '스스로 많이 지쳐서'이다.

어렸을 적 사람들을 만나고 같이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다. 대화하며 즐거움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누군가를 상대한다는 것에 큰 두려움이 생겼다. 혹시나 내가 의도하지 않은 실수를 하지 않을지, 상대방이 나와의 관계를 싫어하지는 않을지 등의 고민을 하는 것이 힘겹다. 이것 말고도 내가 해야 할 일은 산더미이기 때문에 에너지가 많이 고갈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