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대부도에 이어 안산스마트허브에도 수요응답형(drt) 버스를 개통한다. 약 12만 명에 달하는 근로자의 출퇴근길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대중교통 개선 정책이다.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4일 오전 안산스마트허브 내 호텔스퀘어안산에서 똑버스 개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국가산업단지인 안산스마트허브는 출퇴근 시간에 교통 정체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교통 불편에 대한 민원이 지속 발생해 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근로자 민원을 수렴, 경기도 및 경기교통공사와 함께 대부도에 이어 새로운 교통수단인 수요응답형(drt) 버스 `똑버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라는 의미를 담은 똑버스는 정해진 노선을 달리는 기존 버스와 달리 인공지능을 활용해 승객이 전용 스마트앱으로 출발지와 도착지를 예약하면 직접 찾아가 태우는 방식이다.
일정한 운행 범위 안에서 이용자의 실시간 호출에 따라 승차 지점과 경로를 유동적으로 변경하는 합승 기반 서비스로, 타 교통수단과 비교해 대기시간이 단축될 뿐만 아니라,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민근 안산시장, 박태순 시의회 의장,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 박진만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장, 권혁석 안산상공회의소 회장, 최철호 (사)스마트허브 경영자 협회장, 변화순 스마트허브 여성경영자 협의회장을 비롯한 기업인과 시민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똑버스 개통을 축하했다.
안산스마트허브 똑버스는 ▲성곡동 ▲원시동 ▲목내동 ▲초지동 구역에서 이날부터 19일간 시범 운행을 거친 후 오는 23일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 차량은 쏠라티 13인승으로 10대를 매일 오전 6시부터 22시까지(호출 마감 21시 30분) 운행하며, 차량은 출고 일정 등을 감안해 순차 투입된다.
똑버스 이용 방법은 `똑타` 앱에서 가고자 하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 후 호출하면 인근 정류장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 요금과 같은 1,450원으로 교통카드 태깅 시 수도권 통합환승할인도 적용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대부도에 도입한 똑버스는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대체로 높은 편"이라며 "안산스마트허브에도 부르면 오는 똑버스를 도입, 산단 근로자의 출퇴근길 불편 해소라는 숙원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대중교통 개선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똑버스 개통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초지동, 백운동, 원곡동, 신길동 시민 200여 명과 이민근 안산시장 등 내빈들이 함께 `안산시민과 함께 이민청 유치를 지지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펼쳐 보이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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