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서는 사람이나 행위를 비롯해 특출한 모든 것에 `명품`이란 수식어를 붙이고 있다.
`명품(名品)`의 사전적 의미는 `뛰어나거나 이름난 물건, 또는 그런 작품`이다. 값비싼 것, 유명한 것, 희소한 것, 예술적으로 아름다운 것, 대를 이어 물려줄 만한 것.
명품의 정의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이유 불문하고 현재 한국인이 떠올리는 명품 브랜드는 무엇일까?
한국갤럽이 2024년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77명에게 가장 좋아하는 명품 브랜드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샤넬`(21%), `구찌`(18%), `루이비통`(13%), `프라다`(7%), `버버리`, `디올`(이상 5%), `에르메스`(3.5%), `닥스`(2.3%), `롤렉스`(1.3%), `생로랑`(1.2%), 페라가모`(1.0%) 순으로 나타났다.
샤넬은 1913년 프랑스, 구찌는 1921년 이탈리아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지난 10년간 한국인이 좋아하는 명품 브랜드 최상위다.
2014년에는 샤넬과 구찌가 1%포인트 차이였고, 2019년에는 샤넬이 구찌에 2%포인트 뒤졌으나, 2024년 이번 조사에서는 샤넬이 구찌보다 3%포인트 많은 1위다.
성별로 보면 여성은 샤넬(32%)-루이비통(14%)-구찌(12%)-디올(6%) 순, 남성은 구찌(23%)-루이비통(13%)-샤넬(10%)-프라다(8%) 순으로 달랐다.
여성의 샤넬, 남성의 구찌 선호 경향은 전보다 더 뚜렷해졌다. 한편 프라다와 10위권 유일의 시계 브랜드 롤렉스는 남성이, 디올과 에르메스는 여성이 더 좋아하며, 닥스는 상대적으로 60대 이상에서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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