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심리학신문=안혜지 ]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라는 말이 있다. 물론 그 말이 우습게 올해는 벚꽃이 우리 곁에 일찍 와서 아주 잠깐 머물다 갔다. 하지만 중간고사 기간은 그렇지 않았다. 여느 때와 같이 길었고, 지루했으며, 우리를 지치게 했다. 이와 같은 지옥의 중간 시험 기간을 버티려면 커피나 에너지 음료는 필수일 수 밖에 없다. 시험기간이 되면 커피를 잘 마시지 않던 사람조차도 매일 마시게 된다. 대학생의 경우는 말할 것도 없고, 요즈음에는 고등학생들도 고카페인 커피 우유를 경각심 없이 마시며 문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이에 더해 시험기간에는 수면도 부족해진다. 시험에 대한 불안과 시간의 한계로 인해 밤을 새는 일이 많아지고, 이로 인해 수면 패턴이 깨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종종 시험기간에 잠에 들려고 하면 심장소리가 귀에 들리는 것 같은 경우가 있다. 이런 때 우리는 보통 커피 섭취로 인한 일시적 카페인 쇼크겠거니, 하고 넘기지만 커피가 원인이 아닌 때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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