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심리학신문=김기훈 ]
뉴스를 보면 종종 이성의 옷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의 기사를 볼 수 있다. 바로 '크로스 드레서'라고 불리는 사람들이다. 이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각은 천차만별이다. 변태적인 성도착증이라는 인식이 있는 한편 당당하게 본인을 드러내는 '드래그 퀸'으로 불리는 사람들도 있다. 넷플릭스의 장수 버라이어티인 '루폴의 드래그 레이스'는 미국의 유명 드래그 퀸인 루 폴의 진행으로 크로스드레서 남성의 메이크업과 의상, 연기 등을 평가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최근 한국에서 3년 만의 상연을 시작한 '헤드윅'은 드래그 쇼에 락음악을 접목시킨 뮤지컬로, 출연하는 남성 배우들의 긴 머리에 스타킹 차림으로 공연마다 화제가 되기도 한다. 이제는 남성들에게도 화장과 젠더리스한 복장이 보편화되었지만 지금도 방송에서 높은 구두와 치마를 입는 남성 연예인을 바라보는 시선은 '변태' 혹은 '괴짜'로 극명히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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