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심리학신문=신지아 ]

이런 날 나도 모르겠어

가끔 알 수 없는 우울함이 덮쳐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 평소였으면 그냥 넘어갔을 일에 괜히 신경질이 나고, 내 분에 내가 못 이긴다. 이걸 핑계로 술을 잔뜩 먹거나 홧김에 평소 눈여겨 본 옷을 충동구매하기도 한다. 이 같은 경우는 현실을 나의 감정에 있는 그대로 반영한 것이 아닌 다양한 상황을 토대로 한다. 감정적으로 변했을 땐, 아무리 우리의 판단이라도 신뢰하기 어렵다. 이 순간은 이성도 감성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기에 새벽에 갑자기 외로워질 때 중요한 결정을 하지 말라고 익히들 말하는 것이다. 분명 지금의 감정이 없어진다면, 그리고 바뀐다면 했던 행동들을 후회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 우리는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