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조수빈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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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필자는 완벽주의 때문에 고민한 적이 있었다.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강박에는 항상 완벽하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이 뒤따랐고, 그 때문에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소위 말하는 게으른 완벽주의자였다. 방바닥에 누워 걱정과 푸념만 내뱉는 필자에게 친구가 이런 말을 했었다. 자기는 원래 남 눈치 보면서 의사 표현을 잘 못하는 편이었는데,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성격이 바뀌기 시작했다고. 지금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니, 전혀 상상이 안 됐다. 듣기로는 그 당시에 인간관계가 힘들었던 모양이다. 주변 환경을 바꿀 수는 없으니 자신의 소심한 성격을 바꾸기로 결심하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 지금은 그때와 정반대의 MBTI가 나온다며 결국 성격을 고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친구는 성격은 마음만 먹으면 바뀔 수 있다고 주장한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이라 그런지 친구의 목소리에는 한 치의 흔들림도 없었다. 당신은 이 말에 동의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