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초구 농협유통 인재개발원에서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2024년 3월 셋째 주(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4%가 긍정 평가했고 88%는 부정 평가했다.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5%).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79%), 70대 이상(70%)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88%), 30~50대(70% 내외) 등에서 많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에서 64%, 중도층 26%, 진보층 8%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이하 `가중적용 사례수` 기준 345명, 자유응답) `의대 정원 확대`(27%), `결단력/추진력/뚝심`(10%), `외교`(9%), `서민 정책/복지`,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5%), `경제/민생`, `주관/소신`(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잘하고 있다` 34%, `잘못하고 있다` 58%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584명, 자유응답) `경제/민생/물가`(22%),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이상 9%), `의대 정원 확대`(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외교`, `인사(人事)`(이상 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4%) 등을 이유로 들었다.

2024년 3월 셋째 주(19~21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3%,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진보당 각각 1%, 그 외 정당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18%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9%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0%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23%,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24%를 차지했다.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3%, 조국혁신당 8%, 무당(無黨)층 18%

조국혁신당은 월초 첫 조사에서 6%, 지난주 7%, 이번 주 8%의 지지를 받아 신당들 중 가장 뚜렷한 존재감을 보인다.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가 3월 5일 총선 연대를 공식화하여, 조국혁신당은 제3지대가 아닌 더불어민주당 연대 정당으로서의 위상을 지닌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핵심 지지 기반을 공유하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셋 중 한 명은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으로 조국혁신당을 선택했다. 단, 20·30대까지 아우르는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조국혁신당은 중장년층에 집중된 특징을 보인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4.3%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