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의 까치고개 옹벽과 관악로 옹벽이 이번 달 관악구의 아름다운 대표 관문으로 재탄생했다.
까치고개와 관악로 옹벽은 지리적으로 대표적인 구(區) 관문으로 동작구와 서초구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 그동안 날씨 등의 요인으로 노후화된 옹벽이 빛바랜 채 오랫동안 방치되어 주변 미관을 저해하고 있었다.
이에 구는 옹벽을 보수하고 도시 경관 개선을 위해 지난 2022년 5월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 12억 4천만 원을 확보했고, 디자인과 실시 설계 용역을 추진했다.
또한, 서울시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및 ‘좋은빛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옹벽 디자인 등 개선 사업과 관련한 주민대표와 서울시 분야별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먼저, 디자인 실시설계 결과 운전자에게 방해되지 않으면서 주변 경관과 조화로운 ‘관악 게이트웨이’를 도출해냈다. ▲관문 상징성 ▲경관 조화성 ▲야간 쾌적성 등의 요소를 고려하여 한글 문자에 재미있는 조형 요소를 적용했다.
또한, 조형물 후면에 간접조명을 설치하여 조형물의 형태를 강조하고 상징성을 확보하였다. 옹벽 상부 식재에도 조명을 설치해 옹벽의 선형을 자연스럽게 살리고 주행자에게 눈부심 없는 쾌적한 야경을 연출하였다.
특히 까치고개에 ‘별빛내린 강감찬 컨셉’의 옹벽을 조성하여 꿈과 희망이 가득찬 도시 이미지를 연출하였다. 관악산 스카이라인, 낙성대 등 관악의 역사, 문화 자원을 활용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하여 관악의 정체성을 잘 드러냈다.
지역주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어두웠던 구도심이 경관조명으로 밝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주민 손모 씨는 “까치고개 넘어가는 언덕이 어두웠는데 이렇게 경관조명을 조성해 주위도 밝아지고 관악구의 상징 조형물을 예쁘게 설치해두어 보기도 좋아진 것 같다”라며 옹벽 개선 사업에 크게 만족했다.
구는 이번 `까치고개와 관악로 옹벽`의 새 단장으로 주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옹벽이 구를 대표하는 명소로 탈바꿈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까치고개와 관악로 옹벽’의 새단장으로 주민들이 작게나마 색다른 볼거리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옹벽을 지속적으로 유지 관리하고 노후화된 시설물을 보수하여 도시미관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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