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박한희 ]

여러분은 사람을 쉽게 미워해 본 적이 있나요?

저는 올해로 상경을 한지 딱 1년이 되었습니다. 이젠 더 이상 지하철을 헤매지도, 높은 건물에 놀라지도, 많은 인파에 당황하지도 않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여유’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지하철을 탈 때마다 사람을 쉽게 미워했습니다. 출퇴근 길의 숨 막히는 공간이 싫었고, 그 공간을 가득 채운 사람들이 싫었고, 저를 치고 가는 사람을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시험 기간에는 지하철에서 마주한 타인만이 아니라, 가까운 지인까지도 미워질 때가 있었습니다. 이는 저만 느낀 감정이 아니었습니다. 학교에 도착하고 난 뒤 만난 친구들 대부분이 느낀 감정이기도 했습니다. 사람을 쉽게 미워하는 건, 청년들 개인의 문제인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