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이지현 ]

‘심리학으로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우리들’ 3학년 여름방학에 대외활동을 모색하다가 우연히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제목을 발견하였다. 모집 공고 글을 읽어보니 복잡한 분야인 심리학을 사람들이 접근하기 쉬운 기사로 쉽게 풀어쓰는 활동인 것 같았다. 내가 쓴 글로 사람들이 심리학을 접하게 된다는 생각에 또 나의 전공지식을 뽐낼 생각에 설레임을 가득 품고 신청했던 기억이 난다. 신청에 필요한 문서를 준비하고 신청 기사를 쓰며 기사 형식에 적응해 나갔다. 고대했던 활동에 합격했다는 소식에 행복했던 것도 잠시, “내가 심리학 기사를 잘 쓸 수 있을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면 어떡하지”, “끝까지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들이 떠올랐다. 그런 시간이 무색한 채 활동은 시작되었고 대망의 첫 기사를 작성하게 되었다.

조현병으로 시작해 강박, 조울증, 섭식장애, 마약 중독 등 여러 정신병리와 관련된 글을 써 나갔다. 글을 쓰는 과정에서 교과서, ppt 등 학교에서 배운 전공 내용을 복습하기도 했다. 더불어 설득력 있는 글을 쓰기 위해선 여러 연구자료가 필요했기 때문에 심리 관련 논문을 찾아보고 정리도 해보며 심리학과 관련된 지식을 쌓기도 견문을 넓히기도 하였다. 일반인들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게 하기 위해 내용 정리를 정말 자주하곤 했는데, 덕분에 정신병리와 관련된 기사를 작성할수록 여러 정신병리가 머릿속에 순서대로 정리되는 듯한 느낌 또한 받았다. 다만, 방대한 내용을 정리하다 보니 분량 조절에 자주 실패하였는데, 다행히 1부, 2부로 나눌 수 있었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기사를 작성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