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최서영 ]

필자는 올해 졸업을 앞두고 있는 마지막을 지나고 있는 중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고학년이라는 무게가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다. 미래의 불확실한 것, 취업, 돈, 나의 장래 등의 미래지향적인 주제보다는 현실에 닥친 일을 헤쳐나가기 바빴고, 그러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그러나 졸업학년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이제는 눈으로 보여지는 중압감과 부담감이 배로 되고, 불안하기만 하다.

또한, 심리학도인 필자에게 전공만족도나 진로적합성에 있어서는 굉장히 높은 수준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그러나 그에 비해 졸업 이후의 관련 진로가 현실적으로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졸업 이후 기회비용이 큰 선택, 그 예로 심리학 관련 대학원 진학 등이 있기 때문에 취업에 대한 부담감이 나날이 늘어가고 있는 듯하다. 현실과 전공만족도가 비례하게 나타나지 않는 것 같은 지금의 상황이 참 안타깝기도 하면서, 미래를 훤히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답답함이 밀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