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복판, 넓게 펼쳐진 녹지 위에 ‘자연의 빛’을 주제로 열리고 있는 빛 축제가 야간 사진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바로 지난해 10월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열린송현녹지광장 ‘송현동 솔빛축제’로, 내달까지 송현동이 매일 밤 빛으로 물든다.
서울시는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송현동 솔빛축제’에 시민․관광객 등 많은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막을 올린 ‘송현동 솔빛축제’는 38일 동안 매일 저녁 18시~22시 진행된다. 축제는 오는 1월21일까지 열린다.
소나무 숲이 자리했던 3만㎡ 녹지광장에서 열리는 ‘송현동 솔빛축제’는 ▴빛의 언덕 ▴빛의 산책 ▴그림자 숲 ▴빛의 소리 ▴중앙가든 ▴빛의 길 등 여섯 가지 핵심 조형물이 구름․소나무 등 자연을 형상화하고 있다. 전시물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함과 동시에 황홀한 빛의 숲을 표현해 인생샷 명소로서 특히 사랑받고 있다.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조형물은 구름을 형상화해 시시각각 색이 변하는 ‘빛의 산책’이다. 또한, 은은한 빛으로 소나무 그림자를 만들어 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그림자 숲’, 다채로운 색으로 반딧불이와 밤하늘 별빛을 연출한 ‘빛의 언덕’도 많은 방문객을 매료시키고 있다.
그 밖에도 빛과 함께 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를 들으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빛의 소리’, 동선상 경관조명을 설치해 은은하게 길을 밝히는 ‘빛의 길’, 대표 포토존으로 자리매김한 ‘중앙가든’도 인기를 얻고 있다.
송현동 솔빛축제를 개막 이후 사회관계망(SNS) 상에는 ‘동화 속 한 장면 같다’, ‘황홀하고 사진으로 담아가고 싶은 장소(스팟)가 많다’, ‘연인과 데이트 장소로 방문하면 좋겠다’ 등의 시민과 내․외국인 관광객의 관람평이 이어지고 있다.
현장에서는 전문 사진작가가 찍어주는 인생샷 체험,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한글 작명 등 이벤트가 열리고 있으며, 기념품, K-간식(군밤, 강정, 약과, 붕어빵, 커피·차) 등도 판매 중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빠르게 돌아가는 서울 도심 속, 자연 그대로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열린송현녹지광장에 방문해 황홀한 빛의 축제를 즐겨보시길 바란다”며 “도심에서 열리고 있는 다채로운 빛 축제를 야간 관광의 명소로 발전시켜 신규 외래관광객 유치와 체류기간을 늘려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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