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채수민 ]
'당신은 비염 증상이 생겨서 병원에 간다.' 라고 가정해 보겠다. 당신이 진료받을 수 있는 이비인후과 의사는 두 명이 있다. A 의사는 매우 건강한 사람이다. 그래서 단 한 번도 이비인후과 질병을 앓아본 적이 없다. B 의사는 만성 비염을 앓고 있는 사람이다. 날이 따뜻하면 비염 증상이 조금 나아지지만, 기온이 내려가거나 환절기가 되면 꼭 마스크를 쓰고 진료를 본다. 두 의사의 건강 상태를 제외한 나머지 조건은 같다고 할 때 당신은 어느 의사에게 진료받겠는가? 누군가는 건강한 A 의사를 더 신뢰하여 A 의사에게 진료받겠다고 할 것이다. 또 다른 누군가는 B 의사를 선택할 것이다. B 의사는 비염을 겪어본 사람이기 때문에, 당신의 병을 A 의사보다 잘 이해하리라 생각할 수도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바로 이 B 의사와 같은 사람들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상처 있는 치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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