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소폭 내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2023년 11월 넷째 주(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3%가 긍정 평가했고 59%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77%), 70대 이상(63%)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89%), 40대(78%) 등에서 많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에서 58%, 중도층 24%, 진보층 16%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이하 `가중적용 사례수` 기준 329명, 자유응답) `외교`(40%), `국방/안보`, `경제/민생`(이상 6%), `전반적으로 잘한다`,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이상 5%), `서민 정책/복지`, `전 정권 극복`,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591명, 자유응답) `경제/민생/물가`(18%), `외교`(11%),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이상 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5%), `통합·협치 부족`, `인사(人事)`,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서민 정책/복지`, `검찰 권력 과도`(이상 2%)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5%, 무당(無黨)층 27%
2023년 11월 넷째 주(21~23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5%, 정의당 4%, 기타 정당·단체 2%,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7%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6%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3%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2%, 더불어민주당 32%,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8%를 차지했다.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비등한 구도가 지속되어 왔다.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 내에서의 변동이다. 8월 말 그 범위를 살짝(1%포인트) 벗어나기도 했지만, 이내 되돌아왔다.
작년 6월 이후 정당 지지도 변동은 주로 성향 중도층에서 비롯하는데, 대통령 직무 평가나 여러 현안 여론을 기준으로 볼 때 이들의 생각은 여당보다 야당에 가깝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응답률은 13.4%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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