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초의 어느 날 저녁 미국 라스베가스의 어느 한인식당.

이 도시에서 진행중인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를 출장 취재하던 기자들이 한인 식당에서 식사하며 담소를 나누던 중이었다. 한인식당 문을 열고 말끔한 차림의 젊은 남자가 안내를 받으며 들어섰다.

정기선(41) HD현대그룹 부회장이었다.

정기선 부회장은 20분 가량 기자들과 어울려 CES 현황 등을 놓고 담소를 나누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자신의 카드를 맡기고 자리에서 일어설 때까지 정기선 부회장은 시종일관 정중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