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을 순환하는 청계천 자율주행버스가 오는 11월에 안전성 검증을 거쳐 광장시장(청계5가, 총 4.8km)까지 노선을 연장하여 운행된다.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관련 사진

그간, 청계천 자율주행버스(3대)는 2022년 11월 25일부터 청계광장에서 세운상가(총 3.2km)까지 순환운행했다.

서울시는 지난 1년간 청계천 자율주행버스가 3.2km 노선을 3,894바퀴 운행했으며, 총 4,027명의 시민과 외국인 승객이 이용했다고 밝혔다. 총 주행거리는 12,461km으로, 이번 실증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습득 및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번에 연장되는 광장시장 구간은 무단횡단보행자 및 오토바이 통행이 많아 자율주행이 어려운 구간이다. 시는 그간 반복운행을 통해 자율주행기술이 확보되었다고 판단하여 연장을 하기로 결정했다.

운행안전성 검증을 위해 내·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며, 향후 광장시장까지 운행이 되면 더욱 많은 시민들의 탑승이 기대된다고 시는 밝혔다.

한편, 청와대를 순환하는 전국 최초 대형 전기 자율주행버스가 오는 9일(목)에 운행이 일시 종료된다. 지난 11개월 간 총 45,621명의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청와대 순환 자율주행버스를 이용했다.

월평균 4천여명이 이용했고, 경복궁을 순환하여 2.6km 노선을 5,445바퀴 운행하였으며, 총 주행거리는 14,157km이다.

5개의 정류소 중 경복궁역(효자로 입구) 정류장과 청와대 정류장에서 많은 탑승객(각 29,967명, 7,541명)이 승·하차하였다.

그간 운행을 하면서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점을 감안하여, 자율주행 시스템 내부 점검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자율주행버스 운행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미 10월부터 자율주행자동차 한정운수면허 공모를 진행중이며 현재 무료로 운행중인 청와대 자율주행버스를 유상운송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용요금 및 운행시기는 조례 등에 규정된 관련 절차를 거쳐 정해질 예정이다.

2023년 10월부터 진행중인 자율주행자동차 한정운수면허 공모사업은 총 6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상암․강남․청계천․청와대․여의도․중앙차로)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11월 30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이후 서류 검토 → 안전운행능력 검증 → 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단계적으로 면허를 발급할 계획이다.

현재 무료로 운행 중인 청계천·청와대 자율주행버스는 유상운송으로 전환한다.

한편, 심야 자율주행버스는 오는 12월 초에 운행 개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21년 2월 상암에서 자율주행 유상운송을 개시한 이후로, 강남(2022년 6월), 청계천(2022년 11월), 청와대(2022년 12월), 여의도(2023년 7월)로 자율주행차 운행을 확대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청계천·청와대 자율주행버스는 청계천과청와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운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했다”며 “지금까지 서울시가 축적한 자율주행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자율주행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