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달력 제작∙무료 기증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차별 없는 문화를 만드는데 동참한다.

한화그룹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2024년 점자달력'을 제작해 무료로 배포한다고 16일 밝혔다. 점자달력은 올해로 24년째 이어져온 한화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한화그룹 임직원들은 시각장애인의 날(10월 15일)을 맞아 지난 13일 2024년 점자달력 제작을 위해 도서출판 점자에 모이기도 했다.

이번에 제작된 점자달력은 탁상형 달력 3만 부, 벽걸이형 달력 1만 부로 총 4만 부다. 제작 첫 해인 2000년에 5000부를 제작하기 시작했으며, 매년 시각장애인들의 호응이 높아짐에 따라 발행부수 역시 점차 증가해왔다. 내년 점자달력까지 합하면 누적 발행부수는 국내 최대 규모인 92만 부에 달한다. 앞서 지난 2000년 도움을 호소하는 한 시각장애인의 메일을 읽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시각장애인들도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자’고 발의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