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부회장 김남정)은 소비자들 사이에 '참치 회사'로 인식되고 있다. 동원그룹이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동원참치가 워낙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는 틀린 말은 아니다. 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동원에프앤비(동원F&B)의 국내 참치캔 시장 점유율은 82.5%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참치 수출 기준으로도 동원그룹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원양어업협회의 '원양산업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참치 수출액 기준으로 동원산업은 1위(49.18%)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신라교역(14.93%), 사조씨푸드(13.91%), 사조산업(8.78%), 정일산업(5.12%), 기타(8.08%) 순이다.

그렇지만 현재 참치는 동원그룹이 영위하고 있는 사업의 전부가 아니다. 동원그룹을 살펴보면 본업(참치)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산(동원산업), 식품가공(동원에프앤비·스타키스트), 포장(동원시스템즈), 물류(동원로엑스·BIDC·동원로엑스·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 등을 아우르는 종합 소비재 기업으로 점프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