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

국회는 21일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표결한 결과 찬성 149명, 반대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가결했다.

체포동의안 표결에는 재적의원(298명) 중 295명이 참여했다. 입원 중인 이 대표를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 중인 국민의힘 소속 박진 외교부 장관, 수감 중인 무소속 윤관석 의원 등 3명을 제외한 전원이 표결에 참여했다.

체포동의안 가결 요건은 출석의원 과반(148명)으로, 이번 표결에서는 찬성표가 가결 정족수보다 1명 많았다.

이 대표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200억원 배임),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800만달러 뇌물)으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표결 결과로 이 대표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게 됐다.

지난 2월 27일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불법 후원금 모금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표결에서는 찬성 139명, 반대 138명, 무효 11명, 기권 9명으로 부결된 바 있다.

한편, 국회의 표결이 있기 하루 전인 20일 이재명 대표가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한 부결을 호소하는 SNS 글을 올렸음에도 이날 가결이 됨에 따라 민주당 내부에선 30여 표에 달하는 이탈표를 두고 상당한 후폭풍이 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