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정지혜 ]

눈에 보이지 않는 미묘한 심리가 얼핏 느껴질 때가 있다. 어떤 사람이 타인을 좀 더 유심히 바라보고 얼굴에 드러난 표정이 평소와 다르다면 우리는 이 인과관계를 이어주는 어떠한 사건이 있었으리라 추측한다. 아니면 하나의 사건을 보고 예상대로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가령 남녀 한 쌍이 동시에 사라지면 서로에게 호감을 느껴 어떠한 관계 발전이 이루어지겠다고 판단하고, 친구가 집단에서 한 명을 제외하고 만남을 지속하면 그 제외된 누군가를 싫어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추리하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에게 우리는 ‘눈치가 빠르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