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김남금 ]
여행, 하면 우리는 설렘, 휴식, 힐링을 연상한다. 일상에서 벗어나 누리는 휴식과 힐링은 달콤하지만 대부분 소비에 머물고 만다. 여행이 소비적 여가를 넘어서 개인의 삶에 내적 진동을 일으킬 수 있을까? 눈에 안 보이지만 미세하게 일어나는 내적 진동이 있는 여행은 익숙한 시선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 나는 이 여행을 ‘조용한 혁명’이라고 부르고 싶다. 시선을 어디에 두는가에 따라 사는 방식이 달라진다. 이 시선을 바꾸는 여행이 가능할까? 자유여행, 특히 혼자 떠나는 여행이 이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믿는다. 혼자 준비하고 떠나는 여행은 설렘만으로 가득하진 않다. 낯섦과 불안이 혼재하고 고생스럽다. 하지만 설렘과 불안이 함께 하는 여행은 잠재된 내면의 힘을 깨우고, 그 힘을 쓸 수 있는 근육을 길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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