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정유라 ]

월요병이 슬슬 시작되는 일요일 저녁, 필자는 에어컨을 시원하게 틀어 둔 기숙사 침대에 누워 유튜브로 하루를 마무리하곤 한다. 한창 재미있는 영상을 보던 중 검은 화면이 나타나더니 보이는 '광고 후 동영상이 재생됩니다.'라는 따분한 멘트. 흥을 깨는 데 제격이다. 어릴 적 텔레비전 앞에 동생들과 옹기종기 모여 런닝맨, 위기탈출 넘버원을 보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이름표를 뜯는 순간, 사고의 원인이 밝혀지는 결정적인 순간에 나오는 중간 광고는 여간 짜증 나는 게 아닐 수 없다. 그런데 흐름을 끊는 중간 광고는 다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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