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액 5000억원.

제약사가 미들급을 넘어 메이저로 점프하게 되는 '허들(huddle)'로 불린다. 한국 제약 비즈니스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연매출액 5000억원을 넘는 제약사는 그 다음부터는 사뿐하게 '1조 클럽'으로 진입하는 것을 보게 된다(한국 인구가 약 5000만명인 것과 관련이 있다는 설이 있다). 그렇지만 연매출액 5000억원 허들을 앞두고 좌절하는 제약사가 적지 않다. 멀리는 D약품이 그랬고 가깝게는 Y약품이 그랬다.

동국제약(대표이사 송준호)이 '연매출액 5000억 허들'을 가뿐히 넘으면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수년간 가파르게 사이즈를 키워왔고 2025년 매출액 '1조 클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가 실현되면 또 하나의 메이저 제약사가 탄생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