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같은 국내 화장품 사용자이건 아니면 로레알, 존슨앤존슨, 뉴스킨을 비롯한 글로벌 화장품을 선호하건 관계없다.

당신은 결과적으로 코스맥스(대표이사 심상배 이동주) 고객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왜냐하면 코스맥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화장품 ODM(주문자상표제작·Original Design Manufacturing) 1위 기업이기 때문이다. 세계 인구의 4분의 1이 코스맥스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글로벌 20대 뷰티 기업 가운데 16곳이 코스맥스 고객사이다. 연간 생산량만 약 20억 개에 달한다.

알고 보면 코스맥스야말로 지구촌 곳곳의 일상에 가장 은밀하면서도 깊숙이 침투해있는 한국 기업인 셈이다. 생산만 담당하는 ODM 생산방식의 특성 때문에 코스맥스가 잘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K-뷰티의 선봉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