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이연수 ]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레몬 맛 젤리와 처음 보는 모양의 코딱지 맛 젤리, 이렇게 두 가지의 젤리를 동시에 판다면 어느 젤리가 더 잘 팔릴까? 후자의 젤리는 기존에 먹던 젤리의 맛이 아니며, 그것과 별개로 애초에 코딱지는 음식의 맛이 아니기 때문에 거부감이 들기도 한다. 그렇기에 일차원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당연히 전자의 젤리가 더 잘 팔릴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코딱지 맛 젤리가 더 많은 수요를 얻고 있다. 정확히 두 개의 젤리만 파는 실험이 진행된 것은 아니지만, JELLY BELLY 브랜드의 젤리빈 젤리 시리즈가 잘 팔리고 있다는 사실이 어느 정도는 이 가정을 뒷받침해 준다. 젤리빈은 단순히 코딱지 맛 젤리만 판매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후추 맛, 양배추 맛과 같이 음식이지만 젤리라는 간식에 어울리지 않는 맛도 있고, 구토 맛, 귀지 맛과 같이 괴상한 맛도 있다. 그런데도 여전히 수요에 의한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이런 젤리를 굳이 돈 주고 소비하는 것일까?

이상한 맛이 마케팅의 결과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