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강예린 ]

우는 일을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감정이 몰려오는 날이 있다. 또한, 한편으로는 울고 싶지 않았는데도 눈가가 젖어버리는 하루도 있다. 가끔 눈물을 흘리는 것이 나의 결점을 드러내는 것만 같아서 얼굴이 화끈거리는 마음이 들고는 한다. 한 번 참기 시작하면 처음 솔직해지는 일이 더욱 어렵다. 그래서 때로 몸이 보내는 신호인 통증도 참고, 가슴에서 오는 저릿한 감정도 참는다. 하지만 과연 참는 것만이 좋은 방법일까? 울음을 참는 것만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실제로 우는 것은 건강과 관련된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먼저 눈이 따가우면 눈물이 나는 것처럼 눈물을 흘려서 외부적인 문제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촉촉하게 유지하도록 돕는다. 눈물을 구성하고 있는 성분들이 눈을 깜빡거리는 순간에 안구 표면을 덮어서 보호하면서 안구가 산소 등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눈물의 성분 속에 함유된 ‘리포킬린’은 면역 세포 작용을 돕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