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체제가 기업 성장에 효과적인가, 아니면 전문 경영인 체제가 효과적인가.
이 질문에 관한 한 적어도 국내 재계에서는 답이 나와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 이하 공정위)가 올해 초 발표한 공시대상기업집단(일명 대기업집단) 리스트를 살펴보면 압도적 다수가 오너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범위를 10대기업집단(삼성·SK·현대차·LG·포스코·롯데·한화·GS·HD현대·신세계)으로 좁히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더 선명해진다.
다시 말해 그것은 오너 체제이며, 한국 재계 역사를 돌이켜보면 오너가 리더십을 갖고 화끈하게 밀어 부쳐야 조직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면서 기업이 기관차처럼 돌진하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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