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2함대사령부 서후원함(유도탄고속함, PKG) 정수미 대위가 모발을 길러 소아암 환자를 위해 기증해 귀감이 되고 있다.
2019년 12월 해군 함정병과 장교로 임관한 정수미 대위는 항암치료로 고통받는 소아암 환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모발 기증을 결심했다. 기증 방법과 유의사항을 확인한 정 대위는 염색이나 펌 등을 하지 않고 건강한 모발을 기증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임관 후 3년 6개월여간 계속 함정근무를 하면서 혹시 본인의 모발로 인해 단체생활에 피해가 있을까 싶어 평소에는 머리망으로 단정히 정돈하고, 씻고 난 뒤에는 빠진 머리카락을 회수해 쓰레기통에 가져다 버리기를 반복했다. 그렇게 기른 모발이 30cm가 되자 정 대위는 모발을 잘라 8일(목) 소아암 환자 가발을 제작하는 단체인 ‘어머나(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에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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