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김남금 ]
결혼식은 주변에 있는 지인들에게 자신이 선택한 삶의 방식을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의식이자 의례이다. 그런데 비혼식은 없다. 비혼은 혼자 사는 삶을 공개적 선언을 할 기회가 없고, 축하 받을 기회는 더욱 없다. 비혼은 혼자라는 이유로 공식적 '축하 문화'에서 소외되곤 한다. 이를 인식한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축하 의식을 선사하는 이벤트를 기획하는 흐름이 있다는 뉴스 기사를 읽곤 한다.
자신을 위한 선물로 풀 메이크업하고, 옷을 골라 입고, 프로필 사진을 찍는 이벤트를 열곤 한다. 결혼식이 둘이 사는 것을 공개적 응원받는 행사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벤트를 열어도 '축하 구실'을 스스로 기획해야 한다. 이는 적극적이어야만 하는데 나는 덤덤한 성정이라 나를 위한 이벤트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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