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조수아 ]

잠들기 전, 하나의 루틴처럼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혹은 잠이 오지 않을 때 잔잔한 수면 유도 음악을 틀어놓고 자는 경우도 더러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실제로 음악은 ‘잠에 드는 것’ 자체에는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일명 ‘수면 의식’은 잠들기 전 ‘이제 잠에 들 시간’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몇 가지 의식을 말하는데, 양치를 하고 옷을 갈아입은 뒤 불을 끄는 행위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음악을 듣는 행위도 마찬가지로 자기 전 항상 하는 일이라면, 이 또한 우리를 잠에 들게 하는 의식 중 하나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취침 전 음악을 듣는 것이 깊고 편안한 잠을 자는 것 즉,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바로 ‘귀벌레(Earworm) 현상’ 때문인데, 이는 어떤 특정 음악을 들은 후 그 음악이 계속 귀에서 맴도는 현상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