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차민경 ]

당신은 자동차를 타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행지로 운전해서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정말 가고 싶었던 여행지와 최고급 호텔과 레스토랑까지, 이게 얼마나 꿈에 그리던 순간인가! 들뜨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한시라도 더 일찍 도착하고 싶은 마음에 당신은 전속력으로 액셀러레이터를 밟는다. 늦게 도착하면 얼마 전 텔레비전에도 나왔던 유명한 레스토랑의 자리가 다 찰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몇시간을 쉬지 않고 고속도로를 달린다. 시속 120 km, 130km, 140km…맙소사. 전속력으로 오랫동안 달린 탓인지 엔진 과열로 당신의 자동차가 고속도로 한가운데에 멈추게 되었다. 당신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두 가지다. - 일단 최고급 레스토랑의 자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자동차가 다시 운행할 수 있을 정도로만 엔진을 식힌 다음, 서둘러 목적지에 도달할 것인가 혹은 자동차가 완전히 제 기능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충분히 휴식을 가지며 정비하는 시간을 가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