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첨단 교통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자율주행’ 기술의 연구 현황과 안전한 상용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정부·기업·학계·연구원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과 정필모 의원은 20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7 간담회의실에서 『12대 국가전략기술-첨단모빌리티 자율주행 전문가 간담회』를 공동주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2027년까지 자율주행차 상용화 목표로 진행되는 총사업비 9,632억원의 범부처 사업설명을 중심으로 ▲LV4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연구 현황 및 ▲도로교통 체계개편 ▲기술 상용화 방안 ▲제도 개선 문제 등에 관한 세부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우선, 국가 자율주행기술 사업을 총괄하는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 최진우 단장은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범부처 국책사업 설명을 진행했으며 “27년까지 88개의 사업을 통해 자율주행 신산업을 육성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국민의 삶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부사업을 추진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는 부처별 자율주행 핵심기술 선점 전략 및 신규사업 추진계획을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신산업육성팀 백대현 팀장은 “현재 과기부는 26개 자율주행 기술개발을 위해 총 1,675 억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매년 250억원 규모의 기술개발 투자를 통해 LV4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하는데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산업통산자원부 미래자동차산업과 서길원 과장은 “속도감 있는 미래차 전환을 위해 27년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입해 자율주행 인재 1만명을 양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자율정책과 박진호 과장은 “우리나라는 2019년 세계최초로 LV3 안전기준을 도입했다”며 “자율주행 고도화를 위해 25년까지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를 시·도별 1곳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최정단 본부장은 “자율주행과 관련한 중소·스타트기업에 적극적인 정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자율주행 시장의 생태계 구성 필요성을 주장했다.
한편, LV4 미래차를 준비 중인 현대자동차와 세종·대구에서 자율주행 택시 시범사업을 운용 중인 카카오미래모빌리티는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자사의 기술현황과 정부 부처의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제언했다.
현대자동차는 “기존 영상인식 카메라 기술을 넘어 보다 안전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센서와 교통신호 연계 기술까지 탑재된 미래차를 준비하고 있다”며 “다만, 곡선 구간에서의 차로 이탈 발생 가능성을 보완하기 위해선 최대 횡가속도를 현재보다 높게 상향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생소한 자율주행을 익숙한 호출 플랫폼을 통해 심리적 허들을 극복할 수 있다” 며 “대구 달구벌서비스를 통해 나타난 통계를 바탕으로 현재 개발된 기술을 최대한 빠르게 자율서비스로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자율주행차 핵심부품 반도체를 설계하는 텔레칩스의 이수인 상무는 “자동차 산업의 폐쇄형 생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부품 생태계가 동반 성장 할 수 있는 범부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자율주행 기술 단계를 높이기 위해선 부품 개발과 함께 인프라·안전문제·법적 제도·교통체계·플랫폼 등 모든 분야에서의 단계 도약이 이뤄져야 한다”며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바꿀 교통수단인 만큼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술적 검증을 철저히 진행하고 자율주행 시장 생태계 구축을 위해선 민·관의 시너지 발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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