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 대표이사 김기범)는 30일 비씨카드(대표이사 최원석)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 평정 논거로 '낮은 사업리스크 및 산업 내 최상위 시장지위에 기반한 우수한 사업안정성', '수익성 우수하나 하방 압력 증가', '재무건전성 매우 우수' 등을 꼽았다.

BC카드 서울 을지로 본사 전경. [사진=비씨카드]

한기평은 비씨카드가 카드매입실적 증가와 자체 카드사업 및 대출자산 확대, 케이뱅크 유상증자 참여 등 사업다각화를 바탕으로 외형 성장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조달 및 대손비용 상승에도 매입 업무이익 증가와 케이뱅크 관련 파생상품부채 평가이익 629억원 발생에 힘입어 3분기 누적 순이익 1087억원, ROA(총자산이익률) 3.0%를 기록했다. 다만 파생상품부채 평가이익을 제외한 본원적인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전년 동기비 감소했다며, 향후 케이뱅크의 실적 추이에 따라 수익성 변동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